[앵커]
지난달 카카오가 AI 메이트 '카나나'를 공개한 데 이어, 네이버도 신규 AI 서비스 출시를 예고했습니다.
국내 양대 빅테크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AI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잡는데 분주합니다.
보도에 문형민 기자입니다.
[기자]
라면과 캔 음료를 찍은 사진을 검색창에 입력하며 '총 열량이 어느 정도인지' 물어봤습니다.
그러자 단 몇 초도 안 돼 각 제품의 열량과 제조사, 그리고 제품명까지 상세히 알려줍니다.
네이버가 출시한 생성형 AI '하이퍼클로바X'의 이미지 검색엔진이 사진 속 정보를 알아낸 겁니다.
네이버는 한 걸음 더 나아가, 통합 검색기능에 AI와 개인화 추천 기술을 결합한 AI 검색기능을 내년 상반기 안에 선보이고, 이를 쇼핑·지도 등 다른 분야로도 넓혀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최수연 / 네이버 대표> "앞으로 네이버가 보여드릴 방향성은 포용적인 AI 철학을 바탕으로 그야말로 네이버의 전 서비스에 AI를 녹여내는 것이고… 초개인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데 주력할 것입니다."
이에 질세라 카카오도 새로운 AI 서비스인 '카나나'를 내년 초에 출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AI 친구'를 표방하는 카나나는 대화 맥락을 이해하고 기억해 상호작용하는 게 특징입니다.
이렇게 국내 양대 빅테크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AI 기술 경쟁에 몰두하고 있는 건, 생성형 AI 수요가 폭증하면서 국내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하는 데에 기업의 사활이 걸려섭니다.
지난 7월 기준, 국내에서 생성형 AI 앱을 사용하는 사람은 673만명, 6개월 전보다 253만명 늘었습니다.
다만 이들 중 절반이 넘는 사람이 미국 오픈AI의 챗GPT를 활용하고 있는 상황.
해외 기업에 안방을 뺏긴 '네카오'가 주도권을 가져올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립니다.
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 (moonbr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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