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공화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에 이어 상하원 의회 권력까지 모두 장악할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대선과 함께 치러진 연방의회 선거에서 공화당은 상원의 과반 의석을 확보했고, 치열한 접전을 벌이는 하원에서도 민주당을 앞서고 있는데요.
보도에 강재은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상원 선거에서, 현지시간 7일 오후 기준 공화당은 전체 100석의 과반을 넘긴 52석을 확보했습니다.
미국의 상원은 2년마다 전체 의석의 3분의 1, 총 34석을 선출하는데, 올해 공화당은 자당 의원의 선거구 11곳을 모두 수성하고 민주당 성향의 선거구 3곳도 차지했습니다.
이로써 2020년 민주당에 뺏긴 다수당 지위를 4년 만에 되찾았습니다.
<미치 매코널 /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현지시간 6일)> "이에 대한 간단한 답을 찾는다면, (이번 선거가) 현 정권에 대한 국민 투표였다는 겁니다. 국민들은 이번 행정부에 만족하지 못했습니다."
2년마다 435명 전원을 뽑는 하원 선거에서도 공화당이 민주당을 앞서는 상황입니다.
공화당은 이날 오후까지 206석을 확보했고 민주당은 191석에 그쳤습니다.
과반인 218석까지 민주당보다 훨씬 가까운 상황이라 다수당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입니다.
하지만 펜실베이니아와 뉴욕 등 치열한 접전을 벌이는 22석의 의석이 있어, 하원 다수당을 예단하기는 섣부르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만약 공화당이 하원에서도 다수당 지위를 지켜낸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 2기 국정 운영에 날개를 달게 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 강재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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