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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기관 속여 '대출 중계' 일당 적발…"수수료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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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금융기관 속여 '대출 중계' 일당 적발…"수수료 30%"
  • 송고시간 2024-11-07 20:01:29
금융기관 속여 '대출 중계' 일당 적발…"수수료 30%"

[앵커]

금융권에서 대출이 어려운 무직자나 대학생 등을 상대로 30% 수수료를 떼고 대출을 불법 중계한 조직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상대적으로 대출 심사가 허술한 금융기관을 집중적으로 노렸습니다.

고휘훈 기자입니다.

[기자]

불법 대부업체가 차려진 이곳을 경찰이 압수수색 합니다.

<현장음> "내려놓으세요. 저쪽으로 가. 와 빨리 와"

30대 총책 A씨를 비롯해 친구, 선후배 등 30여 명으로 구성된 이 조직은 올해 2월부터 9월까지 사무실을 차려놓고 불법 대부 중개업을 했습니다.

대상은 무직자나 대학생 등 금융권에서 대출을 받기 힘든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들은 대출 알선 수수료로 대출금의 30%를 요구했습니다.

대부업법상 불법이지만,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은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받아들 수 밖에 없었습니다.

<대출 희망자> "제가 자취하면서 방 월세랑 보증금 하는 데 보탰습니다."

이 조직은 대출 심사가 비교적 허술한 제2금융권 38개 은행의 83개 상품을 범죄에 악용했습니다.

제2금융권에 대출 신청서를 제출할 때 허위 정보를 써넣는 방식으로 대출 심사를 피했습니다.

<최해영 / 부산경찰청 형사기동대 1팀장> "대표자 연락처를 조직원의 연락처로 기재한 후에 대출 신청서를 제출하고 금융권에서 심사를 하기 위해서 연락이 오면 마치 자기가 사업주인 양, 대출 희망자가 자기 고용주인 양…"

이른바 '작업 대출' 방식으로 617명으로부터 30억 상당 대출 중개를 하고 수수료로 9억원을 챙겼습니다.

경찰은 범죄단체 등의 조직, 대부업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A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조직원 31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take5@yna.co.kr)

[영상촬영기자: 이경규]

#불법대부 #작업대출 #사금융 #수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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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