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와 기자회견 발언을 두고, 야당은 말 그대로 혹평을 쏟아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특검의 필요성만 확인한 시간'이었다며, 이번 달 내에 특검법을 반드시 관철시키겠다는 뜻을 재확인했습니다.
장윤희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윤 대통령 회견 후 "국민 대신 김 여사를 택한 담화였다'고 낯선 반응을 내놨습니다.
이재명 대표도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국민들께서 그렇게 흔쾌히 동의할 만한 내용은 아닌 것 같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담화와 기자회견으로 김 여사 특검의 필요성과 정당성을 확인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는 14일 본회의에서 특검법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을 행사하면 오는 28일 본회의를 또 열어 재표결한단 방침으로, 국민의힘의 결단도 촉구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앞으로 부부싸움 많이 하겠다는 말밖에 남지 않은 역사상 최악의 담화였습니다. 민심을 따를 것인지 용산 권력과 함께 몰락할 것인지 한동훈 대표는 이제 결단하십시오."
박 원내대표는 여당을 향해 "국민 뜻을 따를 마지막 기회를 주겠다"며 특검법의 수사 범위, 특검 추천방식 등을 협상할 수 있다고 재차 여지를 남겼습니다.
민주당은 특검 수용을 촉구하는 여론전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입니다.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말에도 거리에 나가기로 했고, 다음 주에는 조국혁신당 등 다른 야당들과 손잡고 윤 대통령 규탄 집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다만 민주당은 야권 일각의 탄핵 목소리나 정권 퇴진 운동 움직임에는 일단 거리를 두며 여론을 주시하는 모습입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영상취재기자 : 김성수·최성민]
[영상편집 : 김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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