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침 출근길에 비틀거리며 곡예운전을 하던 20대 음주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알고 보니 출근하던 경찰관이 음주운전을 의심하고 끝까지 추격해 검거한 건데요.
해당 남성은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습니다.
서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9월 28일 새벽 6시, 경기 수원시의 한 도로.
검은색 승용차가 차선을 넘나들며 곡예운전을 하더니 신호를 무시하고 내달립니다.
아파트 입구로 들어선 차량은 차단기를 들이받을 것처럼 비틀거리더니 지하주차장으로 들어섭니다.
운전자의 음주를 의심하고 차량 추격에 나선 건 수원중부경찰서 소속 안희완 경사.
주차를 하고 차량에서 내린 운전자를 잡아 세우고 경찰에 신고합니다.
<안희완 / 수원중부경찰서 교통과 경사> "방금 전 전화했던 경찰관인데요. 이 분 술 드신 것 같아요. 저 경찰관이에요. 기다리세요. 빨리 와야 할 것 같아요."
운전자는 20대 남성으로 출동한 경찰이 음주 측정을 한 결과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준인 만취 상태였습니다.
<안희완 / 수원중부경찰서 교통과 경사> "아침에 일찍 평소같이 출근을 했는데, 브레이크 밟을 상황이 아니었는데 브레이크를 밟고 연속으로 부딪히려고 하고 버스정류장에 사람들이 있는데 그쪽으로 가서 사고 날 뻔하고 이건 100% 음주다."
해당 운전자는 새벽까지 술을 마신 후 집에 가기 위해 4km가량 운전한 것으로 조사됐고 경찰은 음주운전 혐의로 운전자를 입건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서승택입니다. (taxi22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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