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야는 미국 대선 개표 상황을 지켜보며 그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다음 미국 대통령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한반도 정세가 크게 출렁일 수 있기 때문인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장윤희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여야 모두 미국 대선 결과가 국내 정치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입니다.
국민의힘은 오전 국회에서 한동훈 대표 주재로 국방·외교 현안 관련 긴급 점검 회의를 열었습니다.
미국 대선 이후 한미관계 전망, 북한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파병 문제 등 집권 여당으로서 향후 정책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소집됐는데요.
한 대표는 어느 후보가 미국 대통령이 되든 "한미동맹은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하면서, 정부의 우크라이나 참관단 파견 검토에 대한 민주당의 반발에는 "국익을 해하는 선동"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법륜스님과의 차담회에서, 미국 대선 상황 주제가 나오자 "세상이 하수상하다", "근래 한반도 평화 문제가 심각해졌다"며 우려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또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는 미국 대선 직후, 관례대로 여야가 함께 미국을 찾아 의회와 새 행정부 관계자를 만나는 일정을 추진 중입니다.
[앵커]
미국 대선뿐 아니라 내일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에도 큰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오늘 여야 움직임은 어떻습니까?
[기자]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하루 앞두고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조금 전 국회에서 5·6선 의원들과의 간담회를 마쳤습니다.
이 자리에서 참가자들은 "내일 대통령 담화가 국민에 겸허한 자세로 변화와 쇄신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대표는 곧이어 3·4선 의원들과의 간담회를 차례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만 추경호 원내대표는 한 대표가 소집한 중진 회의에 "다른 일정이 있다"며 불참했는데요.
추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대표와의 불화설 질문에 "불편한 기류가 있을 것이 전혀 없다"면서, "지금은 사이가 좋고, 안 좋고를 타령할 때가 아니"라고 일축했습니다.
내일 담화를 앞두고 계파 간 입장차는 여전합니다.
친한계 장동혁 최고위원은 한 대표가 윤 대통령에게 요구한 내용들과 관련해 "그 정도는 담화에 담겨야 한다"고 촉구했고, 반면 친윤계 이철규 의원은 김 여사 활동 자제 등 공개적 요구가 나오면 '쇄신 의미가 퇴색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윤 대통령의 내일 담화를 앞두고 김 여사 특검법 수용과 명태균 씨 관련 의혹 사과, 전쟁 중단에 대한 분명한 입장 등 3대 요구안을 제시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국민 눈높이'를 강조하며, "타당한 대통령의 입장 표명이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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