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04
육군2군단 춘천과학화예비군훈련장
"노인들이 나라 지키겠다"
사단법인 '시니어 아미'
정식 예비군 편성은 아니지만,
국방부와 협의해 일단 성사된 첫 정기훈련..
<왕진수/65세>
"(오랜만에 군복을 입으셨을 것 같은데 기분이 어떠세요?) 아, 새롭습니다 (제대 하신지 몇 년 지나셨어요 선생님은?) 85년도 제대니까 거의 40년? (오랜만에 풀세팅으로 장착을 하셨는데 옛날 생각이 많이 나시나요?) 예, 많이 납니다"
여성 회원까지?!
<설원자/시니어아미 회원>
"원래 옛날에 군인 되고 싶었어요. 여군"
<한상현/70세>
"좋은 일 같아요. 젊은 분들이 앞으로 전자전 하고, 우리가 옛날 방식대로 총 쏘고 경계검문하고, 나름대로 역할이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근데 벌써 이렇게 땀을 흘리고 계시는데?!) 긴장해서 땀 흘렸는데…정말 자랑스럽습니다. 나와서 이렇게 하는 게"
<김연일/70세>
"젊은 분들이 점점 인원이 줄어들어서 병력 인구도 점점 감원이 된다는데 거기에 저희도 일조해서 우리 노병들이 사전에 먼저…"
<강경구/71세>
"(가족들이) 좀 무리라고 가지 말라고 솔직히 그랬습니다. 지금 이 나이에 왜 가냐고. 하지만 저는 가족들 다 설득 시켰습니다. 우리가 지키지 누가 지키냐…(어떤 훈련까지 할 수 있을 것 같으세요?) 일단은 점프까지, 낙하산 투하까지 가능합니다"
<이명순/63세> *사실 여군 중사 출신!
"시니어아미 이명순 등 94명은 2024년 11월 4일 예비군 훈련 체험 입소를 명받았습니다. 이에 신고합니다. 충!성!"
줄서기부터 난관?!
<현장음>
"(분대원 몇 명인지 확인하셨습니까?) 네, 우리 1명이 지금 안 계십니다…지금 그 분 찾으러 다니느라고! 이쪽으로 오셔야 돼 이쪽으로!"
금새 오와 열 척척
"사~나이로! 태~어나서! 할 일도 많다만~"
예비군훈련의 꽃, 시가지 교전!
<시니어아미 회원>
"젊은 사람들 걱정할 것 없다. 우리는 병력이 부족해도! 우리는 조국이 부르면 언제든지 출동한다!"
<최덕종/최고령자·81세>
"(교전훈련 자신 있으세요?) 내가 월남전에 참전했던 사람인데!"
<박영인/시니어아미 회원>
"저 같은 경우는 쫓아간다고 쫓아갈 수는 있는데, 젊은이들하고 농구 시합을 한 번 해보면 나는 무지하게 빨리 움직였다고 했는데 동영상 찍은 것 보니까 나는 기어가더라고. 애들은 휙휙 가는데…이제 나이가 들었으니까 살 만큼 살았잖아…젊은 사람들이 피해 입는 거보다 내 한 목숨 바쳐서 젊은이들을 더 보호하고 살릴 수 있다면 좋잖아요?" "
<이명순/63세>
"(오늘 첫 정기훈련 받아보셨는데 어떠셨어요?) 너무 좋았고요, 기회가 주어진다면 분기별로 해서 시니어라도 정신력 함양에 참 도움이 된다고 느꼈어요"
<윤승모/시니어아미 대표>
"요즘 말로 라떼는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요. 우리 때도 힘들고 지금도 힘들어요. 우리는 남 얘기 할 필요 없다고 생각하고, 그냥 우리가 할 수 있는 걸 하면 된다고 생각해요…'지원예비군'과 연계해서 우리의 정기훈련을 국가 제도와 연계해서 해나가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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