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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투표 속속 마무리…경합주 표심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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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미국 대선 투표 속속 마무리…경합주 표심 어디로
  • 송고시간 2024-11-06 09:02:28
미국 대선 투표 속속 마무리…경합주 표심 어디로

[앵커]

미국 대선 투표가 순조롭게 진행되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투표가 끝나고 개표가 시작됐습니다.

7개 경합주에서 초박빙 승부가 예상되면서 언제쯤 승패의 윤곽이 드러날지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워싱턴 특파원 연결해 현지 분위기 들어보겠습니다.

정호윤 특파원,

[기자]

네, 워싱턴 DC에 마련된 투표소 중 한 곳인 마틴 루터 킹 주니어 기념도서관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오전 7시부터 투표가 시작됐고 약 1시간 30분 뒤 투표가 마무리되는데요.

중부 인디애나와 켄터키주는 약 30분 전인 현지시간 오후 6시 투표가 종료됐습니다.

모두 공화당 강세 지역으로 이변이 없는 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인디애나 11명, 켄터키 8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른 지역은 막바지 투표가 진행 중입니다.

30분쯤 뒤에는 7개 경합주 중 처음으로 조지아의 투표가 종료되는데요.

이어 노스캐롤라이나와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미시간, 애리조사, 네바다까지 나머지 경합주에서 투표가 순차적으로 마무리됩니다.

투표가 종료된 주에서는 곧바로 개표에 들어가게 됩니다.

오늘 본투표의 첫 테이프는 현지시간 자정 북동부 뉴햄프셔주의 작은 산간마을 딕스빌노치가 끊었는데요.

6명의 유권자 중 마치 짠 것처럼 해리스 3표, 트럼프 3표 동률이 나왔습니다.

[앵커]

우리는 아무리 접전이라도 자고 일어나면 선거 결과가 나오는데요. 이번 미국 대선은 언제쯤 결과가 나올지 예측이 어렵다고요?

[기자]

네, 이번 대선 유권자는 대략 2억4천만명 가량이 되는데요.

지난 대선의 투표율을 적용해보면 실제 투표 참여자는 줄잡아 1억6천만명 정도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런데 이 중 절반가량이 이미 우편이나 직접 투표 방식으로 사전투표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결과를 집계하는데 시간이 지체될 가능성이 높은 셈입니다.

더 중요한 것은 대선 레이스 내내 이어졌던 두 후보의 초박빙 판세입니다.

워낙 치열한 승부가 이어지다 보니 개표 역시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을텐데요.

경합주 가운데 가장 먼저 개표가 시작될 조지아주와 뒤이을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의 개표 흐름을 보면 승패의 윤곽이 대략적으로라도 드러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해리스와 트럼프, 두 후보의 오늘 일정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해리스 부통령은 개표 결과를 흑인 명문대이자 자신의 모교인 워싱턴DC 하워드대에서 지켜보기로 했고요.

트럼프 전 대통령은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비치에 있는 컨벤션센터에서 개표 결과를 기다릴 예정입니다.

어제 각각 경합주 펜실베이니아와 미시간에서 선거 유세의 대미를 장식한 두 후보는 본투표 당일인 오늘 나란히 메시지를 내놨는데요.

해리스 부통령은 라디오 방송 인터뷰를 통해 "미국인은 분열에 지쳐있다"며 화합을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름을 콕집어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선거운동 기간 자신을 비하했던 상대 진영의 조롱을 '소음'이라고 일축하기도 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부통령 (V-103 Atlanta 인터뷰)> "(그 소음은) 저를 방해하려고 만들어진 거죠. 저는 그 소음에 주위를 뺏기지 않을 거에요. 그것은 사실 그들 자신에게도 모욕적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거주지인 플로리다에서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투표를 했는데, 패배할 경우 선거 불복 여지를 남겼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제가 이긴다는 가정하에,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른다는 것입니다. 승리를 선언하는데 있어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겠습니다."

지지층과의 핵심 소통 창구인 SNS를 통해서는 "엄청난 승리를 거두고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급진 공산주의 민주당 당원들은 여러분이 짐을 싸서 집으로 가길 원한다"며 지지층에게 투표 참여를 독려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 대선 투표소가 마련된 마틴 루터 킹 주니어 기념 도서관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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