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합주에서 오차범위 내 초박빙 접전을 벌이고 있는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대선을 앞둔 마지막 주말 동안 막바지 유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권자를 공략하는 모습은 서로 달랐습니다.
신주원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경합주 위스콘신을 찾아 제조업 투자를 약속하며 노동자 표심을 집중 공략한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노동조합의 투쟁으로 모든 미국인들의 근로여건이 개선됐다고 추켜세우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노조에 우호적이지 않다고 비판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부통령>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재임했을 때 미국은 20만 개의 제조업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위스콘신에서만 수천개의 일자리가 사라졌죠. 그는 평생 노조 파괴자였습니다."
위스콘신은 오대호 인근의 쇠락한 공업지대인 이른바 '러스트 벨트' 3곳 중 한 곳으로 노조가 선거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지역입니다.
해리스 부통령이 연일 경합주를 공략하는 사이, 공화당 대선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민주당 강세 지역을 찾았습니다.
모두 지난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승리한 지역들로,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해리스 부통령이 우위를 지키고 있는 곳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불법 체류자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뉴멕시코의 특성에 맞춰 불법 이민의 심각성을 부각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뉴멕시코는 미국의 모든 주 가운데 최악의 국경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은 나뿐입니다. 난 이미 4년 전에 국경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그땐 아무 문제가 없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열세지역에서 트럼프 캠프가 많은 군중을 끌어모으는 것이 시각적인 효과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어느 후보도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 속에서 '고용쇼크' 수준으로 평가되는 경제지표도 막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사전 투표 참가자가 전체 유권자의 절반을 넘길 것이라는 관측 속에 흑인과 라틴계 등 유색인종과 여성층의 표심도 승패를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역대 미국 대선에서 두 번 연속 트럼프의 손을 들어줬던 백인 여성의 표심이 이번엔 어디로 향할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신주원입니다. (nanju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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