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9월 산업생산과 소비가 한 달 만에 다시 뒷걸음질 쳤습니다.
설비투자는 반등에 성공했지만, 건설투자는 부진한 모습이 계속됐는데요.
대체로 3분기 경제성장률 속보치와 같은 흐름을 보였단 분석입니다.
김수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9월 전산업 생산이 한 달 만에 조정을 받았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9월 전 산업 생산지수는 113.6으로, 전달 보다 0.3% 감소했습니다.
지난 8월 증가세로 전환한 지 한 달 만에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선 겁니다.
부문별로는 건설업, 서비스업, 광공업 생산 등에서 모두 줄었습니다.
광공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제조업 가운데, 수출 주력 상품인 자동차와 반도체 모두 감소 전환했습니다.
다만, 통계청은 여전히 고사양 반도체 수요가 높고 수출도 원활하다고 부연했습니다.
줄어든 조업일수를 고려하면 제조업은 플러스를 나타냈다는 설명입니다.
재화 소비 동향을 나타내는 소매판매도 생산과 함께 뒷걸음질 쳤습니다.
음식료품과 의류 등 품목에서 판매가 줄어든 영향입니다.
내수의 한 축으로 꼽히는 설비 투자는 긍정적이었습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용 장비 투자 증가 등으로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건설투자는 5개월째 쪼그라들긴 했지만 2분기 연속 늘어난 건설수주로 되살아날 수 있단 전망입니다.
이번 산업활동 지표는 대체로 3분기 경제성장률과 부합한 흐름을 보였다는 평가입니다.
<공미숙 /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전반적으로 GDP와 그 흐름은 같이하고 있습니다. 생산 부문에서는 견조한 흐름을 가져가고 있고, 지출 부문에서는 여러 가지 섞여 있다, 이런 말을 지금 계속 여러 달째…."
한편, 정부는 미국 대선과 주요국 경기, 중동 사태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 각별히 유의해 대응할 방침입니다.
4분기 들어 경기 하방 위험이 커진 만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수빈입니다. soup@yna.co.kr
[영상취재기자 : 이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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