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 증시는 빠르게! 우리 증시는 폭넓게! 3분 증십니다.
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와 함께합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 어떻게 마무리됐습니까?
[기자]
간밤 뉴욕 증시는 반도체주의 급락에 하락했습니다.
미국 3분기 경제성장률과 같은 주요 지표는 견조한 편이었지만, 주요 반도체 회사들의 주가가 크게 미끄러지면서 지수도 주저앉았습니다.
3대 지수 보겠습니다.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0.22% 하락했고요.
S&P500지수는 전장보다 0.33%,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56% 밀리면서 장을 마쳤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엔비디아가 1.36% 내리면서 투자 심리가 냉각됐고요.
반도체 기업 AMD도 4분기 매출 전망이 투자자의 기대에 못 미치면서 10% 미끄러졌습니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회계감사를 맡았던 법인 어니스트앤영의 사임에 회계 조작 우려가 커지면서 33% 폭락했습니다.
[앵커]
미국의 3분기 경제 성장률은 어떻게 나왔나요?
[기자]
미국의 3분기 경제는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 성장률은 속보치 기준 직전 분기 대비 연율 2.8%를 기록했는데요.
시장 예상치였던 3%에는 못 미쳤지만, 소비가 여전히 탄탄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시장의 실망감이 상쇄됐습니다.
미국의 3분기 개인소비지출은 전 분기보다 3.7% 증가했고요.
미국 경제는 탄탄한 소비를 바탕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한편 민간 고용 수치도 개선세를 나타냈는데요.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0월 민간 고용은 23만3천명 증가했습니다.
이번 민간 고용 지표는 미국 노동부가 내놓는 공식적인 고용 지표의 가늠자 성격을 지니고 있는데요.
이 지표가 개선세를 나타내면서 내일 밤 나올 미국 노동부의 10월 고용보고서에 대한 기대감도 유지됐습니다.
[앵커]
매그니피센트 7 중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가 실적을 내놨죠.
어떻게 나왔습니까.
[기자]
밤사이 투자자들의 시선은 빅테크의 실적 발표로 쏠렸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장 마감 후 실적 발표에서 3분기 매출이 656억 달러, 주당순이익이 3.3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수준이었고요.
정규장에서 0.13% 올랐던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1% 추가 상승했다가 하락 전환했습니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도 호실적을 내놨는데요.
다만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일일활성사용자수가 32억9천만명에 그치면서 예상치였던 33억1천만명을 하회했다는 점에 초점이 쏠렸습니다.
정규장에서 0.25% 하락한 메타는 시간외거래에서도 3% 넘게 빠졌고요.
이제 투자자들은 31일 실적을 내놓을 애플과 아마존으로 관심을 옮기고 있습니다.
[앵커]
다음으로 국내 증시 상황도 점검해보죠.
어제 코스피 시장 상황은 어떻게 마무리됐습니까.
[기자]
어제 코스피는 고려아연의 급락에 2천600선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코스피 종가는 전장 대비 0.92% 하락한 2천593.79로 집계됐는데요.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3천억원 넘게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세를 주도했고요.
종목별로는 하루 전날 시가총액 상위 10위권에 진입했던 고려아연이 하한가를 기록하며 코스피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고려아연은 어제 29.94% 폭락했는데요.
고려아연 임시 이사회에서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급락했고요.
시가총액 순위도 9위에서 하루 만에 17위로 떨어졌습니다.
[앵커]
어제 신세계그룹이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계열 분리를 발표했는데, 관련주 주가는 어떻게 움직였습니까?
[기자]
네, 신세계그룹이 이마트와 백화점 계열 분리를 공식 발표하면서 관계사 주가는 일제히 올랐습니다.
정유경 총괄사장은 신세계 회장으로 승진하면서 앞으로 백화점 부문을 지휘하게 됐는데요.
시장은 신세계그룹이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간에 경영 리스크를 분산하고 동반 성장 효과를 낼 거란 기대에 이번 소식을 호재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였고요.
신세계는 전장 대비 1.54% 오르면서 장을 마쳤습니다.
장중에는 4% 가까이 급등하기도 했고요.
이마트도 2.2% 오르면서 거래를 끝냈습니다.
이밖에 신세계 I&C가 2.1%, 신세계인터내셔날이 0.8% 동반 상승했습니다.
[앵커]
금양은 어제가 거래 재개 첫날이었는데 주가가 급락했군요?
[기자]
네, 불성실공시법인으로 거래가 정지됐던 금양은 어제 거래를 재개했는데요.
거래 재개 첫날에 13% 급락하며 1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았습니다.
장중에는 20%까지 빠지면서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는데요.
이향두 금양 사장이 거래 정지 전 보유 주식 전량을 매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심리가 악화했고요.
자회사 에스엠랩의 상장이 불발된 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줬습니다.
앞서 금양은 장래 사업 및 경영 계획을 잘못 공시했다는 이유로 지난 28일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됐고요.
엊그제 거래가 정지됐다가 어제 거래 정지가 해제됐습니다.
[앵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들어보죠.
3분증시, 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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