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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0원 육박' 들썩이는 환율에 산업계도 예의주시

경제

연합뉴스TV '1,400원 육박' 들썩이는 환율에 산업계도 예의주시
  • 송고시간 2024-10-29 19:42:02
'1,400원 육박' 들썩이는 환율에 산업계도 예의주시

[앵커]

미 대선을 앞두고 원달러 환율이 들썩거리면서 우리 산업계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무역으로 먹고사는 나라인 만큼, 기업들의 수익성에도 즉각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김주영 기잡니다.

[기자]

미국 대선을 일주일 앞두고 치솟은 원달러 환율은 이른바 '심리적 저항선'인 1,400원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출렁이면서 우리 산업계도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입니다.

우선 업종별 표정은 엇갈립니다.

우리나라 수출을 이끌고 있는 반도체와 자동차 기업의 경우 일반적으로 환율이 오를 경우 당장에는 수혜를 입습니다.

일반적으로 판매대금을 달러로 받기 때문에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환차익에 따른 이익이 커지는 겁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우리 기업들이 생산시설을 해외에 두는 경우도 많아지는 만큼, 예전처럼 환율 상승 효과가 극적이진 않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조선업계와 해운업계 역시 선박대금과 운임을 달러로 받기 때문에 환율이 오르면 매출이 늘어납니다.

하지만 유류비와 항공료 리스료 등을 달러로 결제하는 항공업계는 강달러 흐름이 부담으로 작용합니다.

해외에서 원자재를 사들여와야 하는 업종도 울상입니다.

철강석 등 원재료 대부분을 해외에서 들여오는 철강업계나 원유를 수입하는 정유업계도 대금을 달러로 지불하는 만큼 고환율의 직격탄을 맞습니다.

다만 이같은 환율 변동성은 미 대선 직전과 직후를 정점으로 안정화될 것이란 전망도 있습니다.

<조상현 / 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 "지금은 미 대선의 불확실성에 맞춰서 국제 금융시장과 환율시장이 불확실성의 진폭이 커지는 상황이고, 추세가 어느 방향으로 자리 잡았다고 하기는 좀 어려운 상황이죠."

이에 산업계 역시 한동안 긴장 속에 환율 변동 상황을 예의주시한다는 입장입니다.

연합뉴스TV 김주영입니다. (ju0@yna.co.kr)

#고환율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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