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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잇슈] '무릎 탁' 발상에 "주무관 승진시켜라"…"김밥없는 김밥축제" 후문, 왜?

사회

연합뉴스TV [현장잇슈] '무릎 탁' 발상에 "주무관 승진시켜라"…"김밥없는 김밥축제" 후문, 왜?
  • 송고시간 2024-10-28 17:30:46
[현장잇슈] '무릎 탁' 발상에 "주무관 승진시켜라"…"김밥없는 김밥축제" 후문, 왜?

2024.10.26 경북 김천시

경 ★2024 '제1회' 김천 김밥축제★ 축

호두와 자두가 유명한 고장 김천은

어쩌다가 김밥 그 자체가 되었나

<박보혜/주무관·김천시 관광진흥과>

"사실 이렇게까지 화제가 될 줄은 몰랐어요. 그냥 소소하게 얘기만 할 줄 알았는데 너무 뜨거운 관심을 주시고 너무 많은 분들이 방문해주셔서…(아, 약간 큰 일 났다, 내가 일 잘못 벌였다?) 그래서 일단 저희도 대비를 해서 최대한 준비한다고 했는데 아직 처음이어서 첫 회다 보니까…"

"승진시켜라" 요구 빗발

<박보혜/주무관·김천시 관광진흥과>

"(반응이 되게 좋잖아요. '박보혜 주무관을 승진시켜라' 승진 못 하셨죠?) 어, 저는 그냥 이 행사가 무사히 끝나기만을 기도하고 있습니다 ㅎㅎ"

박 주무관이 쏘아 올린 큰(?) 공…시작은?!

<박보혜/주무관·김천시 관광진흥과>

"작년에 팀장님 오시고 새로 말씀 드렸는데 '너무 좋다, 해보자'라고 하셔가지고…근데 또 축제가 워낙 없는 동네였어서, 한다고 하니까 다들 '그럼 해봐라' 이런 반응도 많았었고…(김밥이 김천시의 자아다?) 이제 이 정도면 자아로 인정해도 될 거 같습니다 (목표는 혹시 김천시장?) 아이, 그건 아니에요ㅎㅎ저는 딱 직원으로서의ㅎ"

<이봉근/'그래, 해보자' 했던 팀장님>

"(박보혜 주무관은 어떤 후배인가요?) 사실 빨리 들어왔습니다, 공무원을. 그런데 '다른 친구들하고 다르게' 자기 업무를 충실히 하고 ('다른 친구들하고 다르게'라고 하셨는데 다른 친구들이 지금 보고 있습니다) 아, 죄송합니다~ 말을 잘못했네요"

<이봉근/순발력 장인>

"(김천과 김밥의 공통점은?) 김밥은 겉은 화려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속은 여러 가지 재료들이 있습니다. 김천도 들여다보면 여러 가지 매력들이 있습니다.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제부터 대한민국 사람들에게 김천을 알렸기 때문에 더욱더 김천이 많은 사람들에게 매력으로 다가갈 거라고…(이거 준비하셨죠?) 아닙니다, 저희 그…"

<김밥 쿠킹대회 참가자>

"(어떤 행사 하고 계신 거에요?) 김밥 쿠킹대회 나왔습니다. 전국에서"

갑자기 술렁이는 축제장...

<장민혜·이재영/'김밥 쿠킹대회' 금상>

"너무 감사합니다~"

<장민혜·이재영/'김밥 쿠킹대회' 금상>

"(어떤 김밥을 선보이셨어요? 저희가 보지를 못해서) 아 저희..."

갑자기 흑(김)+백(밥) 요리사...?

<안선재/심사위원>

"오늘의 김밥 메뉴는 뭔가요?"

<김수저 '오삼이김밥' 팀>

"오늘의 김밥은 '오삼이 김밥'입니다"

<안선재/심사위원>

"뭐 뭐 들어갔죠?"

<김수저 '오삼이김밥' 팀>

"흑돼지랑 호두, 자두청이 들어갔고요. 김밥은 블랙(흑미) 김밥이랑, 하얀 소스를 착안해서, 오삼이가 김천 캐릭터거든요? 그래서 '오삼이 김밥'이라고 이름 지었고, 또 매콤한 거 좋아하시는 분들 위해서 매콤 소스도 같이 준비했습니다"

<안선재/심사위원>

"아이들은 새우젓 이런 거 안 좋아하니까? (네) '오삼이김밥'님, (네) 생존하셨습니…"

웨이팅은 기본 2시간

<하건우>

"한 2시간 정도? (2시간 정도 줄 섰다고요?) 네 (먹어보니까 어떠세요, 김밥?) 아 되게 신선하고…사실 배구 보러 왔다가 (여자배구 유명하잖아요, 김천이) 네, 한국도로공사"

<김정아·박민지>

"한 2시간 넘게 걸린 것 같아요. (2시간을 기다릴 만한 맛인가요?) 그 정도는 아닌데, 그래도 축제 왔으니까…(김밥천국으로 4행시를 도전하시겠어요?) 아니요. (김)밥은 (밥)이 맛있어야 하고 (천)국에서도 먹고 싶은 (국)가적인 음식이다"

<석경아·정재우>

"분위기는 아기자기하게 예쁘게 꾸며서 너무너무 좋았는데…위에까지 갔는데 줄이 너무 심해서 김밥을 못 먹고 내려왔어요"

아쉬운 대로 '김밥빵'이라도 먹어보려 했지만,

<현장음>

"빵은 품절이고요, 한 3~4시 되면 다시 들어오거든요 (우리 가야 돼서 아쉽다~"

간신히 구해 온 김밥

(싸다가 실패한 것들을 내어주셨습니다)

<신선재 기자>

"김밥 맛이지 않을까, 솔직히?…한 20~30분 기다려서 두런두런 얘기하면서 이거 1줄 먹고 그러면 오케이. 만족할 것 같은데, 내년에는 김밥을 훨씬 많이 싸셔야 될 것 같아요. 훨씬 많이 말아주셔야 될 것 같고"

김밥축제에 이 분이 빠지면 섭하다!

가수 자!두!

(*TMI : 김천의 특산물은 자두)

오늘 의상 컨셉도 김밥?!

<현장음>

"잘~ 말아줘~ 잘~ 눌러줘~"

지쳐버린 주무관님...

<이봉근/김천시 관광진흥과>

"사실 생각보다 많은 반응과 너무 많이 찾아와주셔서 교통이나 이런 부분이 불편하다는 연락이 많이 오고, 이런 성원(+원성)을 저희가 많이 보완해서 내년에는 불편함 없이 김천에 와서 김밥 먹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밥'이라는 새로운 자아를 장착한

김천시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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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재 기자(fresha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