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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A·모사드, 가자 휴전 논의…신와르 '제거'·이란 공습에 속도 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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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CIA·모사드, 가자 휴전 논의…신와르 '제거'·이란 공습에 속도 내나
  • 송고시간 2024-10-28 14:20:59
CIA·모사드, 가자 휴전 논의…신와르 '제거'·이란 공습에 속도 내나

[앵커]

하마스 수장 야히야 신와르의 사망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가자지구 휴전을 위한 움직임이 다시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집트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이틀간의 휴전과 인질 4명 석방을 공식 제안했습니다.

보도에 이치동 기자입니다.

[기자]

가자지구 휴전과 인질 석방을 위한 고위급 협상이 두 달 만에 카타르에서 재개했다고 CNN 방송이 전했습니다.

미국 CIA와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 그리고 카타르 정부 최고위 관계자들이 현지시간 27일 도하에 모여, 하마스에 제시할 최종안 조율에 들어간 겁니다.

이날, 이집트는 일단 이틀짜리 휴전과 인질 4명 석방을 골자로 한 중재안을 제시했습니다.

<압델 파타 엘시시 / 이집트 대통령> "인질 4명과 이스라엘 감옥에 수감된 일부 죄수들이 교환되는 이틀간의 휴전을 위한 노력이 지난 며칠 동안 이집트에서 이뤄졌습니다. 조치를 완료하기 위해 앞으로 열흘간 협상이 진행될 것입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인질 구출을 위해선 고통스러운 합의도 필요하다며 전향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친이란 무장 정파인 하마스와 헤즈볼라에 상당한 타격을 입혔지만, 군사 행동만으로 모든 목표를 달성할 순 없다고 인정했습니다.

<요아브 갈란트 / 이스라엘 국방장관> "하마스와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에 대항하기 위해 수년간 준비된 조직으로, 더 이상 이란의 대리인으로서 효과적인 도구가 될 수 없습니다."

장기간 교착 상태에 빠졌던 가자지구 휴전 협상은 하마스 수장 야히야 신와르가 지난 16일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사망하면서 물꼬가 트였습니다.

아울러 이스라엘의 비교적 제한적인 대이란 보복 공습으로 확전 위기는 일단 진정 국면에 들어섰다는 진단도 나옵니다.

이란은 이스라엘의 자국 군사시설 폭격에 미국이 공모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스라엘과 전쟁을 원하지는 않는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압바스 아락치 / 이란 외무장관> "미국의 (공격) 참여는 아주 분명합니다. 적어도 영공 통로를 제공했고…."

그간 가자지구 휴전 협상의 발목을 잡아 온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됐다는 평가 속에, 하마스와 이스라엘이 11개월 만에 처음으로 합의에 이를지에 주목됩니다.

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 (lcd@yna.co.kr)

#가자지구 #휴전 #이집트 #카타르 #CIA #모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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