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정부가 연말부터 시행하는 인플레이션 감축법, IRA의 세부 내용을 확정했습니다.
우리나라 배터리 업계에 유리한 방향으로 최종안이 결정됐는데요.
다만, 미국 대선이 마지막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재무부가 인플레이션 감축법, IRA에 따른 첨단제조생산 세액공제 최종안을 내놨습니다.
IRA는 전기차와 배터리, 태양광 등의 분야를 대상으로 미국 현지에서 생산된 제품에 대해 세액공제 혜택을 주는 제도입니다.
현재 국내 배터리 3사는 미국 현지 생산을 통해 적게는 연간 수백억원에서 많게는 조 단위의 세액공제를 받고 있습니다.
미국이 작년 12월 내놓은 첨단제조생산 세액공제 기존안은 세액공제 혜택을 배터리 모듈 제조 업체와 팩 제조 업체 중 누구에게 줄 것이냐를 두고 해석이 모호했습니다.
일반적으로 배터리 기업들은 기본 단위인 셀과 셀 여러 개를 묶은 모듈까지만 제조해 판매합니다.
그리고 모듈을 팩으로 조립하는 작업은 완성차 업체에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에 발표된 최종안에는 배터리 모듈과 배터리팩 제조업체가 다를 경우, 배터리 모듈 제조 업체가 혜택을 받는 것으로 명시됐습니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배터리 모듈이 IRA 수혜를 받는다는 것이 명확해진 것"이라면서 "국내 배터리 업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최종안의 내용은 오는 12월 27일부터 적용됩니다.
다만, 열흘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이 마지막 변수로 남았습니다.
<김필수 / 대림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 "이번에 세제 혜택이 결정된다 하더라도 대통령이 트럼프가 될 경우에는 재개정의 가능성이 있어서 변동 가능성이 분명히 있다고 말씀드릴 수가 있습니다. 여기에는 예외가 없다…."
IRA 백지화까지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도, 정부와 업계는 미 대선 결과에 따른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모습입니다.
연합뉴스TV 김주영입니다. (ju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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