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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북한 병사 대상 심리전 개시…"투항하면 삼시 세끼에 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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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우크라, 북한 병사 대상 심리전 개시…"투항하면 삼시 세끼에 고기"
  • 송고시간 2024-10-24 14:11:23
우크라, 북한 병사 대상 심리전 개시…"투항하면 삼시 세끼에 고기"

[앵커]

한편, 우크라이나는 북한 병사들을 상대로 아까운 목숨을 버리지 말고 투항하라는 메시지를 내보내고 있습니다.

하루 세끼와 고기반찬 등을 보장하겠다며 회유에 나섰습니다.

이치동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군 당국이 북한 병사들을 대상으로 한 심리전을 개시했습니다.

전장에 투입된 러시아 군인을 회유하기 위해 운영 중인 일명 '투항 핫라인'에 한국어로 된 별도 영상물을 올렸습니다.

<나는 살고 싶다' 채널(우크라이나군 정보총국 운영)> "가까운 장래에 전선의 여러 부문에서 포로가 된 최초의 북한

점령군이 이곳에 도착할 것입니다. 하루 세끼의 식사를 받으며, 식단에는 고기, 신선한 야채, 빵이 포함됩니다."

푸틴 정권을 위해 만리타향에서 무의미하게 죽지 말고, 탈영해서 우크라이나로 넘어오라는 겁니다.

앞서, 국가정보원은 북한이 이미 파병군인 가족들을 집단 이주시켰거나 격리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편, 그간 뜸 들이던 미국과 나토가 북한군의 러시아 이동 사실을 공식 확인하면서, 대응 수위에 관심이 쏠립니다.

당장, 마이크 터너 미 하원 정보위원장은 우크라이나가 미국이 제공한 장거리 무기로 러시아 본토 깊숙한 곳을 타격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백악관은 아직 조 바이든 대통령의 관련 정책에는 변화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유럽 일부 국가를 중심으로 맞불 파병론도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다만, 우크라이나가 나토 회원국이 아닌 데다, 러시아와 직접 충돌에 대한 우려 속에 현실화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미국과 나토 측은 일단 북한군이 어떤 임무와 역할을 맡게 되는지 지켜보자며 여전히 신중론을 펴고 있습니다.

북한의 참전이 사실상 확인되면서, 서방 세계의 속내와 셈법이 복잡해졌습니다.

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 (lcd@yna.co.kr)

#우크라이나 #북한 #심리전 #미국 #나토군 당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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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