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이 임박했습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와 미국 법무부의 기업결합 최종 승인이 이르면 다음 달 초에 나올 전망인데요.
'메가 캐리어' 탄생을 앞두고 해결할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문형민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 결합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대한항공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의 조건부 승인 요건을 모두 이행해, 이르면 다음 달 초 최종 승인을 따낼 걸로 전망되기 때문입니다.
이후 미국 법무부가 별도의 반독점 소송을 제기하지 않는다면, 자동으로 기업 결합을 위한 14개국의 심사 절차가 모두 완료됩니다.
<대한항공 관계자> "지금 (승인에) 필요한 모든 답안은 제출했다 정도로 보면 될 것 같고, 문제 될 소지가 없이 저희가 모든 조건을 갖춘 거니까."
특히 미 법무부가 두 항공사의 합병에 대한 소송 의사가 없는 걸로 알려지면서, 일명 '메가 캐리어' 탄생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대한항공이 보유하고 있는 항공기는 여객기 136대와 화물기 23대 등 모두 159대.
아시아나가 여객기 69대를 보유 중인 만큼 합병 이후 항공기는 228대로 늘어납니다.
글로벌 18위인 대한항공의 여객 수송 실적도 합병이 완료되면 단숨에 11위로 도약합니다.
다만, 치러야 할 대가도 만만치는 않습니다.
먼저, 소비자들이 가장 민감해하는 마일리지 통합은 아직 뚜렷한 해법을 못 찾고 있습니다.
<황용식 /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 "대한항공의 마일리지가 실제로 더 높게 평가되는 걸로…소비자들이 충분히 납득할 수 있게 거기에 맞는 산정 비율로 진행되지 않을까."
아울러 인력 구조조정에 대한 우려와 3천%에 달하는 아시아나의 부채 비율을 낮추는 것 역시 해결해야 할 숙제입니다.
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 (moonbro@yna.co.kr)
#대한항공 #아시아나 #합병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