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개그맨 이진호 씨의 불법도박 파문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찰이 이 씨를 도박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씨는 경찰에 출석하면서 고개 숙여 사과했는데요.
서울 강남경찰서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선홍 기자.
[기자]
불법 도박 혐의를 받는 개그맨 이진호 씨가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받고 있습니다.
이 씨는 조사에 앞서 취재진 앞에서 고개를 숙이며 "죄송하다"라고 말했습니다.
"조사를 성실히 받겠다"면서도 사기 의혹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경찰은 이진호의 상습도박 관련 수사 의뢰를 받아 이 씨를 도박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서 상습 도박 여부와 구체적인 범행 기간과 규모 등을 살펴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아직까지 이 씨에게 사기 혐의는 적용되지 않았습니다.
사기 혐의가 적용되려면 이 씨의 기망 행위가 입증돼야 하는데, 현재까지 경찰에 고소장을 낸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만 추후 이 씨가 불법 도박 사실을 숨기고 돈을 빌려달라고 했다는 피해자 진술이 나올 경우 사기죄 성립 가능성이 있습니다.
앞서 이 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불법 도박 사실을 고백했습니다.
"지난 2020년 인터넷 불법 도박 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해 현재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았다"는 건데, 이씨의 자진 고백 이후 이씨에게 돈을 빌려줬던 여러 동료 연예인들의 피해 사실도 하나씩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1억 원을 빌려준 방탄소년단 멤버 지민부터 가수 하성운, 방송인 이수근 등도 금전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김선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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