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년이면 우리나라는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합니다.
장기 요양을 비롯한 노인복지체계에 대한 준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는데요.
복지 선진국으로 꼽히는 북유럽 국가들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을까요?
임광빈 기자입니다.
[기자]
스웨덴 스톡홀름주에 자리한 노인 요양원입니다.
집에서 혼자 생활하기 어려운 노인들이 함께 모여 생활하고 있습니다.
공용 공간에서 어울려 식사를 하고 운동도 하면서, 독립된 침실과 욕실, 거실 등에서는 개인 생활이 보장됩니다.
<마구누스 포넬(102세) / 스웨덴 리딩예시> "집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2주마다 아파트 청소와 세탁 서비스를 받습니다"
평균 수명이 우리나라와 비슷한 83.1세의 스웨덴은 1992년부터 효율적인 노인복지정책 시행을 위해 개혁을 단행했습니다.
지방자치단체가 노인 돌봄 시스템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도록 했는데, 가급적 독립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재가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린다 로프퀴스트 / 스웨덴 리딩예시청 장기 요양부서장> "집을 미래의 노인 돌봄의 주요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스웨덴에서는 가정에서 더 많은 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또 다른 복지 강국 덴마크는 '병원에 입원하는 환자가 가장 적은 나라'를 목표로 최근 의료 개혁을 단행했습니다.
집에서 더 많은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해 노인들의 병원 방문을 줄이겠다는 것입니다.
<스벤 세르키에르 / 덴마크 내무복지부 차관> "집 근처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노인 환자에게도 더 좋고, 실제로 더 나은 자원을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이 같은 의료 개혁은 세계에서 최고로 꼽히는 의료 디지털 기술을 바탕으로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AI를 이용한 질병의 진단, 행정 업무 혁신 등, 디지털 기술은 더 나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페데르 페테르센 / 덴마크 산업부 생명과학책임자> "우리가 시도하고 성공한 것이 '원격진료'입니다. 예를 들어 집에서 질병을 관리 할 수 있는 '집 안의 병원' 개념입니다."
복지선진국가로 꼽히는 북유럽의 의료·요양 정책은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둔 우리나라에도 많은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임광빈 기자 (june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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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김세나]
[그래픽 : 박주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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