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 증시는 빠르게! 우리 증시는 폭넓게! 3분 증십니다.
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 상황부터 점검해보죠.
뉴욕 증시 어떻게 마무리됐습니까?
[기자]
간밤 뉴욕 증시는 혼조 양상을 보였습니다.
대만 반도체 기업 TSMC가 호실적에 경제 지표도 호조를 보이면서 주가 상승을 이끌었지만, 동시에 인플레이션 우려도 커지면서 주가가 방향성을 잃었습니다.
3대 지수 살펴보겠습니다.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0.37% 올랐고요.
S&P500 지수는 장중 한때 사상 최고를 찍었지만 마감가는 전장보다 0.02% 내렸습니다.
나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0.04% 오르면서 장을 마쳤습니다.
[앵커]
간밤에 미국의 새로운 경제 지표들이 많이 나왔는데 어떻게 나왔습니까.
[기자]
간밤에 나온 경제 지표들은 미국 경제 전반이 강세를 이어가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먼저 간밤 미국 상무부는 9월 소매판매 지표를 발표했는데요.
9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4% 증가하면서 월가 전망치 0.3% 증가를 상회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7% 증가하면서 상승 흐름을 이어갔고요.
미국 경제를 떠받치는 소비가 여전히 튼튼한 수준이라는 점을 시사했지만, 일각에선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만한 수준이라는 우려도 나왔습니다.
이와 함께 고용 지표도 탄탄한 수준으로 나왔는데요.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4만1천건으로 집계됐습니다.
한 주 전보다 1만9천건 감소했고 전망치였던 26만건에도 못 미치면서 시장의 고용 악화 우려를 누그러뜨렸습니다.
[앵커]
종목별 흐름도 살펴보겠습니다.
어제 호실적을 발표한 대만 TSMC가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기자]
네, 대만 반도체 기업 TSMC가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반도체주 전반에 온기가 퍼졌는데요.
먼저 TSMC는 9.79% 급등했고요.
시가총액도 1조 달러를 훌쩍 넘어섰습니다.
AI 대장주 엔비디아는 0.89% 올랐고요.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반면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은 기업 분할 가능성이 불거지면서 1% 넘게 하락했고요.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넷플릭스는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4% 넘게 뛰었습니다.
세계 최대 사모펀드 블랙스톤도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6% 넘게 올랐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유럽 시장으로 고개를 돌려보죠.
유럽중앙은행은 어제 금리를 인하했습니다.
[기자]
네, 어제 유럽중앙은행은 3대 정책금리를 모두 25bp씩 인하하면서 통화 완화 기조를 이어갔습니다.
지난 6월과 9월에 이어 올해 들어 세 번째 금리 인하인데요.
특히 두 달 연속 금리를 낮춘 건 13년 만에 처음이었습니다.
최근 유럽의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둔화하고, 반면 경제 성장세에는 먹구름이 끼고 있다는 판단이 있었던 것으로 풀이되고요.
어제 유럽 주요국 증시는 금리 인하 결정에 반색하며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시장에선 유럽중앙은행이 앞으로도 금리 인하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11월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다음으로 국내 증시 상황도 점검해보죠.
코스피 시장 상황은 어땠습니까.
[기자]
어제 코스피는 약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코스피 종가는 전장 대비 0.04% 내린 2천609.30으로 집계됐고요.
어제 뉴욕 증시의 강세에 따라 상승 출발했지만, 외국인의 매도세로 소폭 내리며 마감했습니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외국인이 4천억원 넘게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고요.
장 후반에 대만 반도체업체 TSMC의 실적이 긍정적으로 나왔는데 그 영향으로 국내 반도체주가 상승 폭을 키웠습니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상승은 0.3%에 그쳤고, 이차전지주와 자동차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지수 상단을 제한했습니다.
[앵커]
이외에 어제 국내 증시에서 원전주의 급등세도 돋보였는데요.
이유가 있었습니까?
[기자]
네, 어제 국내 원전주는 급등세를 나타냈는데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AI 데이터센터 운을 위해 소형모듈원자로 SMR의 개발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섭니다.
아마존은 SMR 개발을 위해 미국 에너지업체 3곳에 5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인데 이 가운데 한 회사인 X-에너지는 국내 두산에너빌리티와 DL이앤씨와 협력 관계를 유지 중인 곳이고요.
이 소식이 국내 원전주에 호재가 됐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전장 대비 8% 넘게 뛰어올랐고요.
어제 외국인 순매수액은 900억원에 달해서 전체 종목 중 1위를 기록했습니다.
DL이앤씨는 7% 상승했고 서전기전은 장중 상한가를 터치한 뒤 15% 오르며 장을 마쳤습니다.
[앵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들어보죠.
3분증시, 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와 얘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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