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여름 가파르게 치솟던 신축 아파트 가격이 한풀 꺾인 모습입니다.
정부의 대출규제로 전반적인 아파트 거래량이 줄어든 가운데 신축 아파트 열풍도 움츠러든 건데요.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4년 전 입주를 시작한 서울 마포구의 1,300여세대 규모 아파트 단지입니다.
지난달 전용면적 84㎡가 18억 3천만원에 매매됐는데, 이보다 한 달 전에 같은 층 거래가(19억 4,500만원)보다 1억원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여름 동안 이어졌던 신축 아파트 열풍이 한풀 꺾이고, 최근 들어 시세보다 낮게 팔리는 거래도 눈에 띕니다.
특히 젊은 세대에게 새 아파트 선호도가 높았는데 대출 의존도가 크다는 점을 고려하면 정부의 대출 규제가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아파트 거래량 자체가 줄어드는 가운데 신축 가격도 떨어지는 분위기가 감지됩니다.
<김효선 / NH농협은행 부동산전문위원> "9월 들어서면서부터 대출 규제가 본격화되니까 거래량이 줄어들고 거기에 따른 가격 상승폭도 점차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모습인데, 아무래도 거래가 활발했던 신축부터 영향을 많이 미치다 보니까…."
실제로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에서 지어진 지 5년 이하인 신축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지난 7월과 8월 각각 2.34%와 2.25%를 기록했지만, 9월 첫째 주 0.27%를 시작으로 하락세에 들어섰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신축 아파트 인기는 식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매수자들이 잠시 관망세로 돌아서서 대기 수요로 남아있는 만큼 금리 인하로 유동성이 본격적으로 풀리고 대출 규제가 완화되면 매수 심리가 회복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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