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가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시장에선 금리가 떨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미리 반영돼 있어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의 8·8 부동산 대책과 금융권 대출 규제를 계기로 지난달부터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크게 줄고, 가격 상승률도 둔화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가 부동산 투자심리를 부추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지만, 부동산 전문가들은 그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금리가 떨어질 것이란 기대가 이미 반영된 상태라는 겁니다.
<김효선 /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위원> "(국내 기준금리 인하는) 이미 시장에 심리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대출금리에도 어느 정도 선반영된 부분이 있어서 연말 내엔 주택시장이 지금처럼 거래량도 줄어들고 약보합세를 지속…"
금리 인하보다는 대출 가능 여부가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크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함영진 /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 "9월부터 스트레스 DSR 2단계 시행이나 금융권의 가계대출 규제가 더해지면서 서울을 중심으로 8월부터 거래가 둔화되고 경기·인천지역은 9월에 특히 거래 둔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부동산 시장은 당분간 현재의 숨 고르기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오피스텔과 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은 임대수익률 상승 기대로 수요가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아울러 금리 영향을 별로 받지 않는 강남권 등 초고가 주택 시장은 하반기에도 추가 상승 가능성이 남아있다는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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