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글로벌 반도체 호황에도 올해 3분기 삼성전자는 홀로 고전했습니다.
인공지능 AI 반도체 구동에 필수적인 고대역폭 메모리 HBM 사업에서 성과를 내지 못했기 때문인데요.
우리 반도체업계가 차세대 HBM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는 최근 5세대 고대역폭 메모리 HBM의 공급이 지연되고 있다는 사실을 공식화했습니다.
반도체 부문을 이끄는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사과문을 통해 "단기적인 해결책보다는 근원적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사실상 HBM 경쟁에서의 열세를 인정한 걸로 보고 있습니다.
반면, 일찌감치 HBM 시장에 공을 들여온 SK하이닉스는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습니다.
창사 41주년을 맞은 SK하이닉스는 "HBM 1등 리더십을 지키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차세대 반도체 시장에서도 주도권을 확보해 모든 제품이 AI의 핵심 동력으로 작동하는 시대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현재 SK하이닉스는 글로벌 HBM 시장의 절반 이상을 점유하고 있고, 최근에는 세계 최초로 5세대 HBM 양산에도 돌입했습니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 "향후 HBM 시장은 지금부터 당연히 더 커질 것이고 그만큼 메모리 반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나 중요성도 커지면 첨단 제품을 먼저 시장에 공급하고 시장을 빨리 점유하는 기업이 더 유리해질 것이다…."
쇄신을 다짐한 삼성전자와 1등을 지키겠다는 SK하이닉스.
두 회사 모두 내년을 목표로 내건 6세대 HBM 양산에 승부수를 걸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주영입니다. (ju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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