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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도약계좌 수령액 최대 60만원 늘어난다

경제

연합뉴스TV 청년도약계좌 수령액 최대 60만원 늘어난다
  • 송고시간 2024-09-01 16:47:21
청년도약계좌 수령액 최대 60만원 늘어난다

[앵커]

청년도약계좌의 인기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정부가 보완책을 내놨습니다.

가입자들의 만기 수령액이 최대 60만 원까지 늘어나게 됐는데요.

다만 이번 대책이 흥행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합니다.

박지운 기자입니다.

[기자]

청년도약계좌 누적 가입자는 지난 7월 말 기준 140만 명, 지난해 말 목표가 300만 명이었는데 아직도 절반을 밑돌고 있습니다.

정부는 또 한 번 '혜택 강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현재 월 최대 2만4천 원 수준인 기여금을 3만3천 원으로 늘리는 겁니다.

개인 소득에 따라 정해지는 '매칭 한도'보다 더 많은 돈을 납입하면 초과분에 대해서는 기여금을 받을 수 없었지만, 앞으로는 더 많은 돈을 넣어도 3% 기여금이 나옵니다.

소득이 2,400만 원인 사람은 월 40만 원까지 6% 혜택을 받는데, 40만 원을 채우고도 돈을 더 저축하면 납입 한도인 70만 원까지 3% 추가 혜택을 받는 겁니다.

이렇게 하면 가입자가 만기 시 수령하는 금액은 최대 60만 원 늘어나, 시중은행의 연 9.54% 적금 수준으로 수익을 얻습니다.

<김소영 /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지난달 29일)> "제한된 소득 하에서도 열심히 저축하는 청년에게 보다 두터운 지원이 제공될 수 있도록 기여금 지원 구조를 개선…."

흥행 성적은 아쉽지만, 지속적인 혜택 보강 덕분에 중도해지 비율은 10%대로 낮은 편입니다.

다만 중도해지 사례를 살펴보면 월 납입액이 클수록 해지 비중이 낮았는데, 월 납입액이 적은 저소득 청년일수록 유지 부담이 컸다는 뜻입니다.

이렇다 보니, 소득이 적은 사람이 돈을 더 저축할 때 혜택을 늘려주는 이번 대책이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지켜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연합뉴스TV 박지운입니다. (zwoonie@yna.co.kr)

[영상취재기자 정창훈]

#청년도약계좌 #정책금융 #금융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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