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기준금리 인하 결정에 정부가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국내외 금융시장 영향과 대응 방향을 점검했습니다.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에 대비해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지속할 방침입니다.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강은나래 기자.
[기자]
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오늘 오전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했습니다.
기재부와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수장들이 모두 참석하는 경제·금융현안 간담회, 이른바 'F4' 회의였는데요.
참석자들은 밤사이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의 금리 인하 결정에 따른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 방향을 논의했습니다.
먼저, 오늘 새벽 글로벌 금융시장이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미 연준의 '빅컷'에 대한 기대감이 일부 선반영된 영향으로 분석했습니다.
정부는 미국 금리 인하를 계기로 높은 경계심을 갖고 대내외 상황 변화에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우리 금융시장은 자금 조달이 원활하고 단기 금리도 하락세를 유지하는 등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관계기관 24시간 합동 점검체계를 지속하고, 상황에 따라 시장안정 조치를 신속히 시행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이 4년 6개월 만에 금리 인하 사이클을 시작하면서 주요국 통화정책 결정에 중대한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당장 영국과 일본 중앙은행은 각각 오늘과 내일 자국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한국은행도 다음 달 11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 인하에 나서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오는데요.
다만, 9월 가계부채 증가 폭이 얼마나 꺾이느냐가 금리 결정의 중요 판단 기준이 될 걸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오늘 회의에서 최 부총리는 가계부채와 부동산 시장 등 위험 요인을 철저하게 관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책 효과가 가시화하면서 가계부채 증가 폭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주택시장 과열 시엔 추가적인 관리 수단을 적기에 과감히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투자와 서비스 소비 등 분야에서 회복 조짐을 나타나는 등 소비 여력이 개선되고 있는 만큼 체감 물가 안정에 더욱 힘쓰면서 내수 활성화와 민생 안정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rae@yna.co.kr)
#거시경제금융회의 #기준금리 #최상목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