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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부당대출 사태' 눈덩이…금감원 검사 확대

경제

연합뉴스TV 우리금융 '부당대출 사태' 눈덩이…금감원 검사 확대
  • 송고시간 2024-09-01 16:18:56
우리금융 '부당대출 사태' 눈덩이…금감원 검사 확대

[앵커]

전 회장의 부당대출 의혹으로 사면초가에 빠진 우리금융이 다른 계열사에서도 관련 의심 대출이 포착되면서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강한 제재를 언급한 금융감독원은 계열사 전반으로 검사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김수빈 기자입니다.

[기자]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 사태의 규모가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우리은행뿐 아니라 다른 계열사까지도 관련 대출이 적발된 겁니다.

앞서 금감원이 발표한 우리은행 부당대출 규모는 350억 원.

여기에 우리금융저축은행 7억 원, 우리 캐피탈 10억 원 규모의 의심 대출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우리금융저축은행은 '절차상 문제없는 대출'이라는 취지의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우리은행 추가검사에 돌입한 금감원은 의심 대출이 포착된 계열사들까지도 현장검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금감원은 이번 부당대출 사태를 엄중하게 보고 있습니다.

자체 검사와 관련인 제재까지 이뤄진 과정 중 사전 보고가 없었고, 이후에도 '보고할 사안이 아니었다'는 해명까지 이어진 탓입니다.

관건은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과 조병규 우리은행장 등 현 경영진들이 '고의적으로' 보고를 누락했는지 여부입니다.

강경한 톤으로 우리금융을 비판한 이복현 금감원장은 현 경영진에 대한 제재가 가능하다는 점도 시사했습니다.

임종룡 회장은 이 같은 질타에 "수사 결과에 따른 조치와 절차를 겸허하게 따를 것"이라며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금융은 최근 우리투자증권을 출범한 데 이어 동양·ABL생명 등과 인수 계약을 맺으며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에 힘쓰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금융당국의 최종 승인을 받아야 하는 만큼, 그룹 전반에 드러난 내부통제 허점이 발목을 잡을 수 있단 관측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수빈입니다. (soup@yna.co.kr)

#우리금융그룹 #부당대출 #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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