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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초점] 부천 호텔 화재 19명 사상…인명피해 큰 이유는

사회

연합뉴스TV [뉴스초점] 부천 호텔 화재 19명 사상…인명피해 큰 이유는
  • 송고시간 2024-08-23 08:22:34
[뉴스초점] 부천 호텔 화재 19명 사상…인명피해 큰 이유는

<출연 : 이영주 경일대 소방방재학부 교수>

경기도 부천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어제저녁 한 호텔에서 불이 나 7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는데요.

건물 내부에 유독 가스가 빠르게 퍼지면서 인명 피해가 커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불이 난 호텔은 객실 전체에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명피해가 컸던 이유를 두고 여러 추측이 나옵니다.

이영주 경일대 소방방재학부 교수와 관련 내용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질문 1> 소방당국에 따르면 어제저녁 화재 당시 호텔에 머물고 있던 투숙객은 모두 23명으로 전해졌는데요. 7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습니다. 늦은 밤 시간대는 아니었는데, 이렇게 인명피해가 컸던 이유 어떻게 보십니까?

<질문 2> 인명피해가 커진 이유 가운데 하나로 호텔에는 스프링클러가 없어 초기에 불을 잡지 못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호텔이 준공된 2003년 당시 스프링클러 설치대상이 아니었다고 하는데, 이후라도 보완 조치가 이뤄지도록 하는 규정은 없는 겁니까?

<질문 3> 호텔 8층에서 발생한 화재에서 발생한 유독가스가 해당 층과 9층을 덮으면서 더 많은 사상자를 만들었는데요. 실제로 사망한 투숙객 대부분은 8~9층 계단과 복도에서 발견됐는데, 소방대원들도 현장서 진입하기 어려웠을 정도라고요?

<질문 4> 이렇게 유독가스가 많을 때는 대피할 때 어떻게 대응해야 좀 더 안전할 수 있는 건가요?

<질문 5> 투숙객의 증언에 따르면 화재 직후 호텔 내부의 비상벨 작동과 대피 방송은 정상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럼에도 호텔은 객실로 독립적으로 구성돼 있다 보니까 구조상 탈출도 쉽지 않았을 거란 생각도 드는데 어떻게 보세요?

<질문 6> 특히 사망자 가운데 일부는 호텔 외부 지상에 설치된 소방 에어매트로 뛰어내렸다가 숨졌습니다. 에어매트로 뛰어내리는 게 보통 안전하다고 생각하는데 아닌 겁니까?

<질문 7> 그러면 이렇게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어디로 어떻게 이동하는 게 가장 좋은 건가요? 일반적으로 계단을 이용하거나, 옥상으로 가거나 당황해서 대처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질문 7-1> 저희가 어떤 건물을 가든지 보면 완강기 같은 것들이 설치돼 있는데요. 그런데 그걸 한 번도 사용을 안 해 본 분들이 더 많지 않을까 싶어요. 그게 어떻게 사용하는 건가요?

<질문 8> 정확한 화재의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는 상황인데요. 소방당국은 810호 투숙객이 타는 냄새를 이유로 방을 바꿔 달라고 요청했고 이후 빈방에서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조사가 더 이뤄져야겠습니다만, 빈방에서 화재가 시작됐다는 게 의아한데요?

<질문 9> 만약 호텔 측에서 "타는 냄새가 난다"는 투숙객의 민원에 즉각적인 대응을 했더라면 피해 규모를 줄일 수도 있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질문 10> 오늘 오전 합동감식이 진행된다고 알려졌는데요. 앞으로 정확한 화재의 원인과 경위 파악을 위해서 앞으로 어떤 부분을 좀 더 집중해서 봐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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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