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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 습기 더하는 태풍 '종다리'…밤낮 더위 부채질

날씨

연합뉴스TV 열대 습기 더하는 태풍 '종다리'…밤낮 더위 부채질
  • 송고시간 2024-08-20 07:46:12
열대 습기 더하는 태풍 '종다리'…밤낮 더위 부채질

[앵커]

태풍이 북상하면서 열기가 좀 가실까 싶지만, 이번 태풍이 무더위를 식혀주진 않을 전망입니다.

뜨거운 열대 수증기를 품고 올라오는 태풍이 습도를 높이면서, 열대야는 더 심해지겠습니다.

임하경 기자입니다.

[기자]

강한 햇볕이 지면을 뜨겁게 달굽니다.

그늘 한 점 없는 아스팔트에 뜨거운 열기까지 더해지니 숨이 턱턱 막히는 느낌입니다.

9호 태풍 '종다리'가 열을 품고 한반도로 북상하면서 찜통더위를 부추기고 있는 겁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목요일까지 전국에 비가 내리겠습니다.

제주와 남해안에는 시간당 30㎜의 많은 비가, 중부지방으로는 약한 비가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겠습니다.

비로 인해 기온은 다소 내려가겠고 일부 지역에서는 특보 단계가 완화될 수 있지만, 더위를 완전히 꺾기는 어렵겠습니다.

오히려 태풍이 밀어 올린 열기로 습도가 높아져 몸으로 느끼는 더위가 실제 기온보다 더 심할 전망입니다.

<공상민 / 기상청 예보분석관> "태풍 종다리가 몰고 온 수증기로 인해 20일 화요일부터 제주도와 남해안을 중심으로는 최대 1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겠고 태풍이 몰고 온 열기로 인해서 야간에도 기온이 떨어지지 않으면서 폭염과 열대야는 지속되겠습니다."

서울과 부산은 기상 관측 이래 가장 긴 열대야 기록을 나날이 새로 쓰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태풍 '종다리'로 밤더위가 심해지면서 당분간 열대야 신기록은 행진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합뉴스TV 임하경입니다. (limhakyung@yna.co.kr)

[영상취재기자 : 최승아]

#폭염 #무더위 #열대야 #태풍 #종다리 #날씨 #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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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