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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청라 전기차 화재 원인은?…3차 합동감식 현장

사회

연합뉴스TV 인천 청라 전기차 화재 원인은?…3차 합동감식 현장
  • 송고시간 2024-08-19 13:22:55
인천 청라 전기차 화재 원인은?…3차 합동감식 현장

[앵커]

국내 전기차 화재로는 가장 큰 피해가 발생한 인천 청라 아파트 전기차 화재와 관련해 경찰이 3번째 합동감식에 나섰습니다.

정확한 화재 원인 파악을 위해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전기차 배터리 팩 분해에 나섰는데요.

자세한 소식 인천 서부경찰서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한웅희 기자입니다.

[기자]

네, 현재 이 곳에선 불이 난 전기차에 대한 3번째 합동감식이 이뤄지고 있는데요.

약 1시간 전인 오전 11시쯤 시작된 감식은 앞으로 최소 2시간은 더 진행될 예정입니다.

경찰은 이번 감식이 불이 난 전기차에서 배터리팩을 분리했던 2차 합동감식의 연장선이라고 표현했는데요.

2차 감식에서는 배터리팩의 핵심 장치라고 볼 수 있는 BMU, 배터리 관리 장치를 수거해 갔습니다.

3차 감식에서는 배터리팩 자체를 분해해서 그 안에 있는 배터리셀이나 모듈 같은 다른 부품들도 확인해 본다는 건데요.

이번 전기차 화재의 발화 지점이 현재로서는 배터리팩이 유력한 만큼 그 안에서도 정확한 발화 지점을 특정하기 위한 감식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2차 감식 당시 시간, 공간적으로 제약이 있어 추가 감식이 필요하다는 국과수 측의 요청이 있었다"며 "배터리 구성 부분을 자세히 살펴볼 예정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1일 인천 청라의 한 대단지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차량 800여대가 타거나 그을리고 주민 20여명이 연기를 마셔 다치는 등 국내 전기차 화재로는 가장 큰 피해로 기록됐는데요.

불이 난 전기차는 중국 파라시스 사의 배터리가 탑재된 벤츠 전기차로 드러났습니다.

다만 합동감식 결과가 나오기 까지는 최소 한 달 이상이 소요되는 만큼 정확한 원인 파악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합동감식과 병행해 경찰 수사도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경찰은 최근 벤츠 차량 소유주와 최초 화재 목격자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는데요.

차량 소유주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해 차량 정기 점검을 받았고, 불이 날 때까지 아무 문제 없이 차를 타고 다녔다"고 진술했습니다.

한편, 화재 당시 스프링클러 정지 버튼을 누른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 역시 특정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고 소방당국은 해당 직원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와 소방시설법 위반 여부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인천 서부경찰서에서 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 (hlight@yna.co.kr)

[영상취재 기자 : 이상혁]

#전기차 #화재 #배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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