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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웨더] 개미·장미·호두…태풍 이름도 퇴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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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센터웨더] 개미·장미·호두…태풍 이름도 퇴출된다?
  • 송고시간 2024-08-01 12:56:20
[센터웨더] 개미·장미·호두…태풍 이름도 퇴출된다?

<출연 : 박서정 기상캐스터>

[앵커]

센터웨더 시간입니다.

장마가 종료되고 폭염과 함께 또 주의해야 할 것이 태풍입니다.

지난달 3호 태풍 개미가 지나가고, 4호 태풍 프라피룬도 발생했는데요.

혹시 해마다 달라지는 태풍 이름에 대해 생각해 보신적 있으신가요?

오늘은 태풍과 관련해 박서정 기상캐스터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우선 해마다 오는 태풍, 어떻게 발생하는지 원리가 궁금한데요.

태풍이 정확히 어떤 것인가요?

[캐스터]

네, 지구는 구형의 모양으로 생겨서 위도에 따라 열에너지 불균형이 나타납니다.

태양의 고도가 높아서 많은 에너지를 축적한 적도에서는 대류구름이 만들어지는데요.

이 대류구름이 모여 거대한 저기압으로 발달하게 됩니다.

바로 이게 우리가 부르는 태풍이라는 건데요.

우리나라는 최대 풍속이 초속 17m 이상인 열대저기압 모두를 태풍이라 부르고요.

일반적으로 태풍은 7~10월 사이에 자주 발생합니다.

[앵커]

네, 기사나 영화를 보다 보면 태풍과 허리케인, 사이클론 등 많은 이름이 들립니다.

나라별로 태풍 이름이 다르게 사용되는 건가요?

[캐스터]

태풍을 명칭 하는 말이 참 다양하죠.

태풍은 지역에 따라 모두 다른 이름으로 불립니다.

우리나라가 속해 있는 북서태평양에서는 태풍, 대서양에서는 허리케인, 인도양과 남태평양에서는 사이클론이라 부르는데요.

모두 같은 현상으로 생기는 열대성 저기압이지만, 영향을 미치는 지역이 모두 달라서 이름도 제각각입니다.

태풍이라는 단어는 1904년부터 50년간 기상관측 자료가 정리된 '기상연보 50년'에 처음으로 등장했고요.

태풍의 '태'라는 글자는 1634년 중국의 '복권통지'에서 가장 먼저 사용됐습니다.

[앵커]

그동안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태풍 이름을 살펴보면 힌남노, 매미, 루사 등이 있잖아요.

태풍 이름은 어떻게 정해지는지도 궁금한데요?

[캐스터]

태풍은 다른 자연재해들과는 달리 이름을 붙입니다.

동시에 여러 개의 태풍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인데요.

매번 달라지는 태풍의 이름이 어떻게 지어지는지 궁금하셨죠?

태풍위원회에 속한 나라별에서 각각 10개씩 모두 140개 이름을 제출하고요.

태풍이 발생할 때 순서대로 이름을 붙입니다.

이 가운데 한글로 된 태풍 이름은 우리나라와 북한에서 10개씩 제출해 모두 20개가 있는데요.

태풍이 보통 연간 25개 정도 발생하기 때문에 전체 이름이 다 사용되는 데 4∼5년이 걸리고요.

심각한 피해를 초래한 태풍의 이름은 목록에서 삭제하고, 새로운 이름으로 변경합니다.

방금 앵커님이 말씀하신 매미와 루사, 힌남노는 피해가 굉장히 컸기 때문에 제명됐습니다.

[앵커]

네, 오늘은 태풍의 원리부터 태풍 이름을 짓는 법까지 알아봤는데요.

올해는 태풍이 우리나라에 큰 피해를 남기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이어서 오늘 날씨도 알아볼까요?

[캐스터]

8월의 첫날에도 무더위가 함께합니다.

연한 색이 폭염주의보, 진한 색이 폭염경보를 나타내는데요.

폭염경보가 전국을 뒤덮고 있을 만큼 체감 온도는 35도 안팎으로 오늘도 매우 무덥겠습니다.

자세한 오늘 최고 기온 살펴보시면 서울 33도, 청주 35도, 대구가 36도까지 오르겠는데요.

온열질환 발생하지 않도록 수분 섭취 충분히 하시고요.

시원한 곳에서 휴식을 자주 취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한편, 오전까지 중부 곳곳에 약한 빗방울이 떨어졌는데요.

오후에도 하늘 표정이 흐린 가운데 수도권과 강원에 최고 10mm의 적은 양의 비가 오락가락 내리겠습니다.

내일은 비와 소나기 예보가 모두 들어있습니다.

경기북부에 60mm 이상, 그 밖의 지역에 최고 40mm의 비가 내리겠고요.

영남에 최고 40mm, 호남에 최고 20mm의 소나기가 돌풍과 벼락을 동반해서 요란하게 쏟아지겠습니다.

안전사고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주말에도 남부지방에 소나기가 찾아오겠고요.

무더위는 계속해서 이어지겠습니다.

지금까지 센터웨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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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