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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선 달구는 TV 광고…'쩐의 전쟁' 속 차별화 주력

세계

연합뉴스TV 미 대선 달구는 TV 광고…'쩐의 전쟁' 속 차별화 주력
  • 송고시간 2024-07-31 07:05:02
미 대선 달구는 TV 광고…'쩐의 전쟁' 속 차별화 주력

[앵커]

미국 대선에서 맞붙게 될 것으로 보이는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나란히 본격 광고전에 뛰어들었습니다.

두 후보가 처한 현실과 걸어온 길 만큼이나 광고 전략도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카멀라 해리스는 겁이 없다'는 제목의 선거 광고입니다.

1분 분량으로, 파리올림픽 기간 인기 프로그램들에 붙여 방영될 예정입니다.

20년 넘게 검사로 일하며 거둔 성과를 소개했고, 트럼프는 부유층만을 위한다는 냉소적인 시선도 담았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부통령 TV광고> "이 선거운동은 우리가 누구를 위해 싸우는지에 대한 것입니다. 우리는 모든 사람에게 그저 살아갈 기회가 아니라 앞서 나갈 수 있는 미래를 믿습니다."

트럼프 캠프가 선보인 광고는 해리스 부통령이 축제에서 춤을 추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30초 분량의 광고 대부분을 국경 정책과 이민자 문제를 대하는 해리스를 비판하는데 할애했습니다.

해리스는 위험할 정도로 진보적이고 미국인들이 그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도 첨언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TV광고> "해리스는 우리를 실망시켰습니다. 천만이 넘는 불법 이민자들이 이곳에 있고 25만명 이상의 미국인이 불법 이민자가 일으킨 범죄로 인해 희생됐습니다."

TV광고는 선거 운동의 방향타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핵심 선거 전략 중 하나로 꼽힙니다.

해리스는 특정 계층에 편중된 트럼프를 부각하며 반트럼프 전선의 결집을 노리고, 트럼프는 불법 이민자의 대거 유입으로 인한 사회 문제를 해리스와 결부시키는 전략을 끈질기게 펼 것으로 보입니다.

해리스 캠프는 이번 광고에만 우리돈 690억원가량을 쏟아부었고, 트럼프 캠프는 앞으로 2주간 168억원 규모의 TV광고를 예약한 상태입니다.

대선 광고 비용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거라는 전망 속에 양 캠프는 후원금을 통한 실탄 확보에도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해리스 #트럼프 #TV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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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