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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역 역주행 돌진사고 운전자 구속심사…'급발진' 쟁점

사회

연합뉴스TV 시청역 역주행 돌진사고 운전자 구속심사…'급발진' 쟁점
  • 송고시간 2024-07-30 10:04:23
시청역 역주행 돌진사고 운전자 구속심사…'급발진' 쟁점

[앵커]

시청역 역주행 돌진 사고로 16명의 사상자를 낸 60대 운전자가 조금 전 법원에 출석을 했습니다.

잠시 후 영장실질심사가 열리게 됐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문승욱 기자.

[기자]

네, 서울중앙지법에 나와 있습니다.

16명의 사상자를 낸 시청역 역주행 사고 운전자 차 모 씨가 오전 10시 30분 이곳에서 구속전 피의자 심문을 받습니다.

차 씨는 돌아가신 분들과 유족께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심사 결과는 이르면 오늘 저녁에 나올 걸로 보입니다.

차씨는 지난 1일 시청역 인근의 일방 통행 도로에서 역주행을 하고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 9명을 숨지게 하고 7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은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상 혐의로 입건해 조사를 벌여왔는데요.

사고 당시 차씨는 갈비뼈 골절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는데요.

경찰은 차씨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3차례 방문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영장이 발부돼 차씨의 신병이 확보되면 경찰 수사도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 걸로 보이는데요.

앞서 경찰은 차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이 도주 우려가 없다며 기각한 바 있습니다.

[앵커]

차씨는 조사 내내 차량 결함에 의한 급발진이었다고 주장을 해왔는데, 경찰은 다르게 보고 있죠?

[기자]

네, 차씨는 1차 조사부터 줄곧 차량의 급발진을 주장해왔습니다.

브레이크를 밟았는데도 멈추지 않았다는 취지로 진술해온 건데요.

하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는 차씨의 주장과는 반대되는 차량 분석 결과를 내놨습니다.

국과수는 사고기록장치에 차 씨가 돌진 사고를 낼 당시 가속 페달을 밟은 기록을 확인했습니다.

브레이크를 밟은 기록이 없었고 브레이크등도 들어오지 않았다고 파악을 한 건데요.

경찰은 이를 토대로 차씨의 과실에 무게를 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이유로 범죄의 중대성 등을 따져 차씨에 대한 구속 수사가 필요하다는 게 경찰의 입장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winnerwook@yna.co.kr)

[영상취재기자 장동우]

#시청역 #역주행 #돌진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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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