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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못 드는 열대야…'더위 식히러' 한강공원 북적

사회

연합뉴스TV 잠 못 드는 열대야…'더위 식히러' 한강공원 북적
  • 송고시간 2024-07-30 09:37:40
잠 못 드는 열대야…'더위 식히러' 한강공원 북적

[앵커]

무덥고 습한 날씨에 밤에도 푹푹 찌는 열대야가 연일 계속되면서 밤잠 설치시는 분들 많으시죠.

서울 한강 공원에는 잠시나마 더위를 식히려는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는데요.

김민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한낮 도심을 뜨겁게 달군 해가 지자 한강 수영장 곳곳이 핑크빛 조명으로 물들었습니다.

평일 늦은 저녁인데도, 수영장은 더위를 쫓으러 온 피서객들로 제법 붐빕니다.

낮은 낮대로, 밤은 밤대로 아이들은 물놀이에 몸을 맡기며 마냥 신이 났습니다.

<박재민(13살) / 경기 화성시> "낮에는 햇빛 때문에 얼굴 계속 찡그려야 되는데 밤에는 안 찡그려서 좋아요."

<유현선(10살).이남우(8살) / 어린이 입장객> "밤에는 밖에 나오면 시원하고, 따뜻한 이불 덮고 있을 수 있으니까 더 포근하고 좋았던 것 같아요." "사람들 (많아서) 사이로 피해 다니니까 (술래잡기 하기가) 더 쉬웠어요."

한강공원엔, 무덥지만 간간이 불어오는 강바람을 쐬러 나오는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서울은 일주일째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폭염특보가 내려진 지금 9시 현재에도 기온이 28도까지 오르면서 다소 무덥습니다.

물 속에 발을 담그고 쉬는 것만으로도 잠시나마 더위가 달아나는 기분입니다.

<문병철 / 서울시 동작구> "집에 가면 에어컨 끼고 살죠. 근데 여기 나와있으니까 훨씬 좋아요 집에 있는 것보다. 이달에만 벌써 4번째 나왔나?"

'이열치열', 더위에 맞서 자전거를 타고 달리기를 하는 시민들도 눈에 띕니다.

전문가들은 규칙적으로 가벼운 운동을 하고 저녁에 과식하거나 야식하지 않는 것도 열대야를 잘 나는 방법으로 권합니다.

'한증막 더위'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보돼 있는 만큼 시민들의 힘겨운 여름나기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makereal@yna.co.kr)

[영상취재 기자 송철홍 ]

#열대야 #한강 #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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