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22대 국회에서 '해병 특검법'이 다시 통과되면서 기존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공수처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공수처는 계획대로 수사를 하고 있다는 입장인데요.
다만 수사에 속도가 붙지 못하는 모양새입니다.
홍석준 기자입니다.
[기자]
'해병 특검법'이 재통과되면서, '외압 의혹'의 수사 주체가 공수처에서 특검으로 바뀔 가능성이 다시 제기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을 발동할 공산이 커 아직 예단할 수는 없지만 일단 공수처는 긴장 속에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앞서 공수처는 "외부 상황과 관계없이 계획대로 수사를 이어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다만 수사는 속도를 내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지난달 열린 특검 입법 청문회에서 윤 대통령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 등과 통화한 정황 등이 확인됐고 대통령실과 국방부 간 여러 통화 기록도 나왔습니다.
<신범철 / 전 국방부 차관 (지난달 21일)> "그거는 회수에 관련된 거고, 외압을 행사했다는 것은…."
그러나 아직 의혹의 핵심으로 지목된 대통령실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달 보존시한이 만료되는 통화 기록도 완전히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공수처 관계자는 "검토할 내용이 많아져 중간 점검하는 단계"라며 "통화 기록 만료도 수사팀이 인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해병대원 사망 원인을 수사 중인 경찰은 이르면 다음 주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공수처는 지난해 9월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에 대한 고발인 조사를 시작으로 수사를 이어왔지만, 해병대원 1주기를 앞둔 시점에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jo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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