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출퇴근 시간대 광역버스 타려고 긴 줄 늘어서느라 시민들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죠.
정부가 교통량을 분산하겠다며, 강남과 명동 일대 정류장 위치와 노선을 조정했는데요.
출근길 시민들 반응을 문형민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기자]
서울 왕복 10차선 강남대로입니다.
전체 광역버스 승하차의 30%가 집중돼 출퇴근 시간 버스가 일렬로 정체되기 일쑤입니다.
<김민진 / 광역버스 승객> "줄을 잘 못 서고 있으면 불편해서, 약간 오가는 사람이 많아서 방해되는 것 같기도 하고."
정부는 5월에 이어, 또 한 번 광역버스 노선을 조정했습니다.
이곳 강남대로는 출퇴근 시 중앙차선이 버스들로 꽉 막혀 혼잡한 지역인데요.
지난달 29일부터 중앙차선을 이용하던 일부 광역버스들이 이렇게 가로변 버스 정류장에 정차합니다.
동탄 출발 6개 노선, 인천 출발 3개 노선 등 모두 15개 노선이 강남대로 인근에선 가로변으로 운행하고 서는 겁니다.
또 용인 출발 5개 노선은 오후 시간대 강남과 신논현 정류장을 거친 뒤 양재나들목을 들르지 않고 바로 경부고속도로로 진입합니다.
명동의 경우, 경기 성남에서 출발하는 2개 노선의 회차 경로가 기존 남산1호터널에서 소월로로 변경됐습니다.
<이용채 / 광역버스 승객> "여기로 출퇴근을 너무 많이 해서 사람들이…그래도 (이전보다) 조금 더 나아지지 않았을까요. 개선이 되지 않을까."
다만, 일부 시민들은 노선 조정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며 운행 횟수를 늘려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현진 / 광역버스 승객> "버스 (가로변) 정류장보다는 배차시간을 늘려서 운행 횟수를 늘리는 게 더 좋은 것 같아요."
정부는 강남과 명동 버스 통행량이 26%가량 낮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 모니터링을 거쳐 필요하다면 추가 조정을 검토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 (moonbr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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