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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일반인 마약 노출…'익명 마약류 검사'로 치료한다

사회

연합뉴스TV 늘어나는 일반인 마약 노출…'익명 마약류 검사'로 치료한다
  • 송고시간 2024-06-27 09:29:49
늘어나는 일반인 마약 노출…'익명 마약류 검사'로 치료한다

[앵커]

최근 SNS나 메신저 등으로 마약을 손쉽게 구할 수 있게 되면서 일반인들의 마약 범죄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를 막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데요.

경기도의회는 개인정보를 감추고 마약검사를 받게 하는 '익명 마약류 검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보도에 서승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4월,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에서 마약 성분이 담긴 음료를 학생들에게 나눠줘 논란이 됐습니다.

당시 음료를 마신 학생들은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이 사건은 마약이 학생들에게까지 스며들어 자칫 무분별한 마약범죄에 휘말릴 수 있는 충격적인 사건이었습니다.

일반인부터 학생까지 손쉽게 마약을 접할 수 있게 되면서 마약범죄는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기준 국내 마약류 사범 단속 누계는 2만7천611명으로 2022년보다 1.5배 증가했습니다.

문제는 대치동 학원가 사건처럼 마약 성분이 든 음료인지 모르고 마시는 경우도 많다는 겁니다.

경기도의회는 이에 약물 오남용 방지를 위해 '익명 마약류 검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김미숙 / 경기도의회 의원> "익명 마약류 검사는 검사를 희망하는 경기도민에게 주변 보건소에서 익명으로 마약류 검사를 받을 수 있게 해드리는 사업입니다."

마약 치료를 받고 싶지만 주변의 시선 때문에 받지 못하는 도민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미숙 / 경기도의회 의원> "사회적인 낙인이 걱정돼서 마약검사를 받지 못하셨던 분들이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익명 마약류 검사 도입으로 원치 않은 마약류 노출로 인한 피해를 막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서승택입니다. (taxi226@yna.co.kr)

#경기도의회 #익명마약검사 #마약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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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