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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증시] 나스닥·S&P, 최고가 행진 종료…엔비디아 '1일 천하'

경제

연합뉴스TV [3분증시] 나스닥·S&P, 최고가 행진 종료…엔비디아 '1일 천하'
  • 송고시간 2024-06-21 08:08:26
[3분증시] 나스닥·S&P, 최고가 행진 종료…엔비디아 '1일 천하'

[앵커]

세계 증시는 빠르게! 우리 증시는 폭넓게! 3분 증십니다.

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와 함께합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 상황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미국 증시가 하루 쉬고 간밤에 다시 열렸는데, 장 초반 강세를 보이다가 반락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0.79% 내린 17,721.59 포인트로 마감하면서, 8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고요.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도 장 중 한때 5,500선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최종적으론 0.25% 하락한 5,473.17 포인트로 장을 마쳤습니다.

S&P는 3거래일 만에 역대 최고가 행진을 멈춘 겁니다.

이렇게 변동성이 커진 덴 각종 선물·옵션의 만기일이 겹치는 '세 마녀의 날'을 하루 앞둔 영향이 있었습니다.

반면에 우량주로 구성된 다우지수만 0.77% 소폭 올라서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지수 종가는 39,134.76 포인트로 최종 집계됐습니다.

[앵커]

엔비디아는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바로 내줬다고요?

[기자]

엔비디아가 급락하면서 하루 만에 시가총액 2위로 밀려나고, 마이크로소프트가 다시 시가총액 정상에 올랐습니다.

간밤에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도 0.14% 소폭 하락하긴 했지만, 엔비디아가 3.54%로 더 많이 떨어졌습니다.

엔비디아가 직전 거래일에 3%대 크게 오르면서 역대 처음으로 시가총액 1위에 오른 만큼,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주가가 반락했다는 분석입니다.

현재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 시가총액 차이는 900억달러 조금 넘는 수준입니다.

시가총액 3위인 애플의 경우엔 간밤에 2%대 하락하면서 순위를 더 끌어올리진 못했습니다.

[앵커]

엔비디아가 급락하면서 다른 인공지능 반도체 관련주들도 약세를 보였다고요?

[기자]

엔비디아 후광을 입은 인공지능 반도체 관련주들도 약간 힘이 빠졌는데요.

브로드컴이 시가총액 1조달러를 목전에 두고 3%대 하락했고요.

퀄컴과 마이크론도 5%대 떨어졌습니다.

델과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테슬라의 인공지능 스타트업에 슈퍼컴퓨터를 납품하기로 했다고 알려지면서 주가가 올랐는데, 장 후반에 가서 반락했습니다.

그나마 엔비디아 경쟁사인 AMD 주가만 4% 넘게 올랐는데요.

월가 한 투자은행에서 AMD를 하반기 최고 추천주로 꼽았고, 엔비디아와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다는 분석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앵커]

영국과 중국의 기준금리 결정도 있었다고요?

[기자]

간밤에 영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7회 연속 동결했습니다.

전날 공개된 5월 소비자물가지수가 2%로 내려왔는데도 금리 동결을 택한 건데요.

영국 서비스업 물가가 여전히 높고, 임금 상승 속도도 빠르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잉글랜드 은행 총재도 성명에서 "최근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돌아갔다는 건 좋은 소식"이라고 하면서도 "금리 인하를 단행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어제 우리 장중엔 중국 인민은행도 기준금리에 해당하는 대출우대금리를 동결 조치했습니다.

인민은행은 작년 9월부터 10개월 동안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를 연 3.45%로 유지하고 있고요.

5년 만기 대출우대금리도 올해 3월부터 동결 기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중국이 계속 경기 침체를 겪고 있지만, 주택 관련 대출 규제를 풀어주면서 사실상 금리 인하 조치를 시행하고 있고요.

또 소비심리가 조금씩 살아나면서 금리를 인하할 필요성이 낮아졌다고 분석됩니다.

[앵커]

세계 증시에 이어서 국내 증시도 살펴보겠습니다.

어제 코스피 시장 상황, 어땠습니까?

[기자]

어제 코스피 시장은 아주 뜨거웠습니다.

지수가 2년 5개월 만에 2,800선을 회복했는데요.

전날보다 0.37% 상승한 2,807.63 포인트로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피 시가총액도 2천290조원에 육박하면서 2년 9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수급상으로 외국인이 5천억원 가까이 사들였고, 기관도 매수세에 동참했습니다.

간밤 미국 증시가 휴장하면서 거래 자체가 많지는 않았는데, 주로 전기·전자 대형주를 중심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됐습니다.

[앵커]

특이 종목으로는 SK이노베이션 주가가 급등세를 보였다고요?

[기자]

어제 SK이노베이션이 15% 넘게 급등해서 최종 12만1천원에 마감했습니다.

장 중 한때엔 주가가 20% 넘게 오르기도 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SK그룹의 중간 지주회사 격인데, 에너지 계열사인 SK E&S와 합병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언론 보도를 통해 전해지면서 주가가 뛰었습니다.

하지만 SK이노베이션 측은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합병 등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면서 "향후 관련 사항이 결정되는 시점이나 1개월 안에 재공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오늘 3분증시, 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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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