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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쏙쏙] 푸틴·김정은이 탄 아우르스…각국의 의전차는

경제

연합뉴스TV [경제쏙쏙] 푸틴·김정은이 탄 아우르스…각국의 의전차는
  • 송고시간 2024-06-20 16:25:38
[경제쏙쏙] 푸틴·김정은이 탄 아우르스…각국의 의전차는

[앵커]

경제쏙쏙 시간입니다.

경제부 김동욱 기자 어서 오세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했는데, 의전 차량에도 이목이 쏠렸죠?

[기자]

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9일 오전 3시쯤 평양 공항에 도착했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마중을 나갔는데요.

두 정상은 '아우루스' 리무진을 타고 이동했습니다.

아우루스는 러시아제 최고급 리무진으로 러시아의 롤스로이스로도 불리는데요.

푸틴 대통령이 지난 2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선물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방문 때에도 업그레이드된 아우루스 차량을 선물해 눈길을 끌었는데요.

차량 번호판에는 '7 27 1953'이 적혀있었습니다.

6·25 전쟁 정전 협정일이 '1953년 7월 27일'이니깐 이를 의미한 것이란 분석이 나왔습니다.

두 정상은 금수산영빈관 정상회담 후 아우르스를 번갈아 운전하며 친밀감을 드러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미국 대통령 의전 차량인 '캐딜락 원'에 대항하기 위해 아우루스에 전용 리무진 제작을 의뢰했었는데요.

주로 탑승하는 리무진은 차량 설계에 최소 2,000억원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져 화제였습니다.

[앵커]

국가 수장들의 의전차에는 그 국가의 자부심이 담겨 있는 것 같습니다.

다른 국가 수장들은 어떤 의전차를 타나요?

[기자]

네. 미국 대통령 의전차량의 이름은 '캐딜락 원'입니다.

'하늘의 백악관'이라는 별명을 가진 공군 1호기 '에어포스 원'에 빗대 '캐딜락 원'이라고 부르는 겁니다.

방탄 기능과 함께 타이어 펑크는 물론 로켓포와 화학무기 공격도 견딜 수 있는데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재작년 방한했을 때에도 오산기지에서 이 차를 탔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자국에서 만든 중국산 자동차 '훙치' 모델을 이용합니다.

훙치는 붉은 깃발을 의미하는데 중국의 국기를 상징하는 말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이명박 대통령 시절 처음으로 국산 모델인 에쿠스 리무진 모델에 방탄 작업을 한 차량을 이용했는데요.

윤석열 대통령도 취임식 때 에쿠스 방탄 리무진을 타기도 했습니다.

최근 현대차그룹의 제네시스 차량도 의전차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올해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서는 각국 정상들에게 현대차 제네시스 G90을 의전차로 제공하기도 했고요.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 국빈방문 때에는 아랍에미리트가 제네시스 G90을 한국정부 의전 차량으로 제공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앵커]

제4이동통신사 출범이 사실상 또 무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가 스테이지엑스에 대해 후보 자격을 취소하기로 했는데, 다음주 청문 절차가 시작되죠?

[기자]

네. 7전8기 끝에 제4이동통신이 탄생하나 했는데 또 좌초될 것으로 보입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4일 브리핑을 열고 후보 자격을 취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주파수 경매 후 스테이지엑스로부터 제출받은 필요 서류 등을 검토한 결과 자본금 납입, 주주 구성 등이 당초 계획과 달라졌다는 겁니다.

스테이지엑스 측의 의견을 듣고 최종 결정을 내리는 청문 절차를 오는 25일 또는 27일쯤 시작하게 되는데요.

과기정통부는 스테이지엑스가 주장하는 자본금 조성 계획을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스테이지엑스는 정부의 취소 결정이 부당하다고 반발하고 있는데요.

그런 내용을 청문에서 적극 피력하는 등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입니다.

최종 결정은 행정 절차에 걸리는 시일 등을 고려해 다음달 중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최종 취소 결정이 내려질지 여부에 관심이 쏠립니다.

[앵커]

이동통신사는 3사 체제가 이어지게 됐는데, 알뜰폰 시장은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이죠?

[기자]

네. 메기 역할을 할 제4이동통신은 좌초되는 분위기지만, 알뜰폰 업계에는 또 메기가 투입됩니다.

우리은행이 LG유플러스 망을 활용해 알뜰폰 사업에 진출하기로 한 건데요.

은행권에선 국민은행에 이어 두 번째 알뜰폰 사업 진출 사례입니다.

금융위원회가 지난 4월 알뜰폰 서비스를 은행 부수 업무로 인정하면서 관련 규제가 풀렸기 때문인데요.

특히 국민은행 리브엠의 경우 시장조사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실시한 알뜰폰 소비자 평균 만족도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이통 3사보다도 높은 점수를 받았는데요.

이처럼 막대한 자본력을 가진 금융권이 진입하면서 기존 알뜰폰 시장은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현재 정부의 가계통신비 완화 정책에 따라 이통 3사도 2~3만원대 5G 요금제를 내놓고 있는 상황입니다.

고객들 입장에서는 당장 저렴한 요금제가 늘어나면서 선택권이 늘어나게 되는데요.

하지만 기존 알뜰폰 업계는 "공정 경쟁을 한다면서 금융권 등을 개입시키는 것은 알뜰폰 시장을 왜곡시키는 일"이라고 토로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다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노도강이 꿈틀대고 있다…. 하반기 부동산 시장 반등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꽁꽁 얼어붙은 노도강 위로 영끌족이 돌아오고 있습니다.

마용성과 노도강…. 서울 부동산 얘기할 때 자주 나오는 말인데요.

노도강은 노원, 도봉, 강북구를 의미하는 말로 강남 3구와 극적인 대비를 위해 서울에서 상대적으로 집값이 낮은 지역을 묶어놓은 겁니다.

마포, 용산, 성동구를 합쳐서 줄여놓은 말이 마용성이고요.

서울 부동산 시장이 반등하면 강남3구가 오르고, 마용성이 오른 뒤 마지막으로 노도강이 따라 오르는 모습을 보이곤 하는데요.

서울 아파트값이 13주 연속으로 오르며 상승폭을 키우고 있는 가운데, 노도강 지역도 3주 연속 집값이 올랐습니다.

최근 집값이 오르자 또다시 '벼락거지'가 되진 않을까란 우려에 영끌족들이 돌아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현재 시장에서는 하반기 부동산 시장이 상승할 거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하반기 부동산 시장 상승을 예상하는 이유는 뭔가요?

[기자]

네. 하반기 반등을 예상하는 이유는 3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공급부족입니다.

2021년 8월부터 금리가 오르면서 인허가와 착공이 감소한 영향이 이제 나타나기 시작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와 함께 최근 공사비·인건비 상승에 따른 분양가 급등이 집값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금리 인하 가능성입니다.

몇 년째 장기간 고금리가 이어졌는데 이제 서서히 금리가 내려가면 대출 여력이 커지는 만큼 영끌족이 내 집 마련에 나설 수 있다는 겁니다.

세 번째는 오는 7월 '임대차 2법'이 시행 4년을 맞으면서 전세가격이 크게 뛸 수 있다는 겁니다.

계약갱신 청구권은 전월세 계약을 '2+2년'으로 연장해 최대 4년 거주를 보장하는데요.

이에 따라 4년 동안 전세가격을 크게 올리지 못한 집주인들이 이번 기회에 올릴 수 있습니다.

전세가격이 오르면 결국 매매가격을 밀어 올리게 됩니다.

이런 부작용을 없애야 한다며 정부와 여당은 임대차 2법 폐지를 주장하고 있는데요.

결국 집값 급등을 막기 위해선 이러한 제도개선과 함께 공급 부족을 해소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앵커]

꿈의 암치료라 불리는 중입자 치료, 이제 폐암 치료도 시작한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 중입자 치료는 현재 국내에선 연세암병원에서만 가능합니다.

지난해 4월 전립선암을 시작으로 지난 5월에는 췌장암과 간암으로 치료 대상을 확대했는데요.

다음주부터는 폐암 치료도 시작한다고 합니다.

중입자 암 치료는 수술 없이도 효과가 크고 부작용은 적어 꿈의 암치료라 불립니다.

지난해부터 치료를 시작한 전립선암의 경우 아직까지 큰 부작용 사례가 나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올해 들어서는 고정형 치료기뿐만 아니라 회전형 치료기가 가동되면서 난치암으로 불리는 췌장암과 간암 환자들에 대한 치료가 시작됐습니다.

중입자 치료는 생존율을 높이는 효과도 크지만, 치료 시 통증이 없는 데다 전체 치료도 12회 이내로 한 달이 안 돼 끝나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어떤 원리로 치료가 되는지도 궁금합니다.

[기자]

네. 우선 장비부터 거대합니다.

테니스장 2개 크기의 거대한 첨단 장비인 중입자 가속기가 있고요.

여기서 만들어진 중입자가 환자가 있는 치료기로 전달됩니다.

무거운 탄소 입자가 정상 장기를 통과하고 정밀한 타격으로 암세포만 골라 파괴하게 되는데요.

그런 만큼 한치의 오차도 있어서는 안 됩니다.

제가 지난달 간암 환자 치료 때 현장을 가봤는데요.

환자가 숨을 일정하게 쉬어야 치료가 가능한데, 긴장을 하셨는데 그게 잘 안되서 살짝 지체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더라도 중입자를 쐬는 시간은 2분 정도면 되기 때문에 전체 치료 시간이 길지는 않았습니다.

치료가 끝나고 간암 환자에게 물어보니 CT 찍을 때보다도 편했다고 말했습니다.

물론 이 치료가 만능은 아닙니다.

혈액암과 전이암은 치료가 어렵고요.

치료 가능 직경이 20cm에 불과해 일단 항암 치료를 먼저 받아서 크기를 줄일 필요가 있습니다.

또 아직 건보 적용이 안돼 5천만원이 넘는 비싼 비용을 환자가 모두 부담해야 한다는 점도 한계로 꼽힙니다.

[앵커]

이제 휴가철이 다가오는데, 해외여행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여권 유효기간을 잘 살펴야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여권 유효기간을 잘 살피지 않다가 낭패를 당할 수도 있는데요.

미리미리 확인하셔야겠죠.

여권 재발급을 받으려면 그동안은 구청에 가서 신청해야 해 귀찮았었는데요.

이제는 은행 앱을 통해서도 신청할 수 있다고 합니다.

외교부의 '디지털서비스 개방'에 따른 건데요.

전자여권을 한 번이라도 발급받은 적이 있는 18세 이상 국민은 KB국민은행 앱을 통해서 여권 재발급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이후 원하는 시·군구청 여권민원실에서 수령하면 되는데요.

국민은행 앱 여권 재발급 신청 서비스는 해당 은행의 계좌가 없어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여권발급 수수료 외에 추가적인 부가 수수료도 붙지 않습니다.

[앵커]

여권이 준비되면 다음은 환전이죠?

금융권이 환전 서비스 관련 경쟁이 치열하다고 하는데요.

이제 무료 환전도 가능하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기존에는 환율 우대를 많이 받기 위해 서울역 환전센터 등을 찾기도 했었는데, 이제는 무료 환전이 대세가 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먼저 하나금융이 재작년 트래블로그 서비스를 선보였는데요.

41종 통화 환율우대 등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최근 가입자 수가 50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여행객들 사이에서 '해외여행 필수 아이템'으로 입소문이 났기 때문인데요.

이 때문에 올해 들어 금융권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올해 1월 토스뱅크가 무료 환전 서비스를 도입했고, 신한은행은 '쏠 트레블 체크카드', KB금융은 '트래블러스 체크카드'를 잇달아 출시했습니다.

우리은행도 최근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를 출시하면서 4대 시중은행이 모두 무료 환전 및 해외결제 수수료 면제 카드를 출시하게 됐습니다.

무료 환전이면 마진이 안 남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은행들은 신규 고객 유치와 브랜드 이미지 개선 등을 위해 치열한 경쟁에 나서고 있는 모습입니다.

[앵커]

지금까지 경제부 김동욱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김동욱 기자 (dk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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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