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영일만 일대에 최대 140억 배럴에 해당하는 석유·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전문 컨설팅 업체이죠.
미국 액트지오사의 비토르 아브레우 고문이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에 대해 정면 반박했습니다.
의혹이 해소됐는지 내용 전문가와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최종근 서울대 에너지자원공학과 교수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질문 1> 아브레우 고문이 동해안 탐사 프로젝트의 유망성이 상당히 높다며 석유와 가스가 매장되어 있다고 판단한 근거를 제시했습니다. 기반암, 저류층, 덮개암, 트랙 등 4가지 요소를 얘기했는데요.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하다 보니 어렵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먼저 이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질문 2> 앞서 석유, 가스가 동해 심해 지역에 부존돼 있을 가능성이 발표된 이후 신뢰성과 가능성에 물음표가 붙기도 했거든요. 오늘 기자회견으로 해소가 됐다고 보십니까?
<질문 3> 아브레우 고문은 탐사 성공률이 20%라면서, 이 수치는 "굉장히 양호하고 높은 수준의 가능성을 의미한다"라고 답했습니다. 이러한 성공률은 어떻게 산출하는 건지, 기준은 뭔지 궁금합니다.
<질문 4> 석유, 가스 추정 매장량이 최소 35억 배럴에서 최대 140억 배럴까지 차이 나는 이유에 대해 아브레우 고문은 "불확실성은 존재한다"면서 "이를 확인할 유일한 방법은 시추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럼 35억 배럴이 없을 가능성도 있는 건가요?
<질문 5> 결국 석유와 가스가 진짜 있는지, 있으면 얼마나 있는지는 시추를 해서 확인하는 방법밖에 없다는 건데요. 20%라는 성공 확률로 볼 때 최소 5번의 탐사 시추가 이뤄져야 하고, 1개의 시추 구멍을 뚫는 데는 약 1천억 원이 소요되는데요. 이 정도 비용을 들일 가치가 있다고 보십니까?
<질문 6> 액트지오사의 신뢰성 논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습니다. 아브레우 고문은 회사 주소지가 자택이 맞다면서 팀원들은 전 세계로 흩어져 업무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작은 규모의 회사가 대형 프로젝트 분석을 담당하는 건 이 산업 분야의 표준이라고도 말했는데요. 의혹이 해소할 만한 설명이었다고 보세요?
<질문 7> 동해 가스전의 분석을 한 회사에만 맡긴 이유에 대해 석유공사는 "기밀 유지 때문에 액트지오 한 곳에만 분석을 맡겼고, 이는 업계의 관행"이라고 설명했는데요. 한 회사에만 의뢰하는 것이 일반적인 건가요?
<질문 8> 액트지오가 이번 동해 광구의 '대왕고래 프로젝트'에 뛰어들기 전 호주 에너지 대기업도 이 지역을 탐사했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호주 기업은 철수를 했다고 해요. 산업부는 이 회사가 합병 이슈로 철수를 한 것이지 경제성이나 장래성이 없어서 손을 뗀 것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질문 9> 석유공사는 본격적인 시추 작업을 위해 노르웨이 유명 유전 개발업체인 '시드릴'사와 계약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저 시추 작업 어떻게 이뤄지는 겁니까?
<질문 9-1> 이번 탐사 시추는 수심 1km가 넘는 심해에서 해야 하기 때문에 난도가 높을 것 같기도 한데요?
<질문 10> 오는 11월 말 시작하는 탐사 시추 결과는 내년 상반기쯤 윤곽을 드러낼 전망입니다. 이때 경제성도 확인할 수 있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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