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 씨가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구속된 지 일주일만인데요.
경찰은 보강 수사를 거쳐 김 씨에게 음주운전과 범인도피교사 혐의를 추가 적용했습니다.
방준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찰서 유치장에서 다리를 절뚝이며 나온 가수 김호중 씨.
쏟아지는 취재진 질문에 '죄송하다'는 말을 반복한 뒤 호송차에 올랐습니다.
<김호중 / 음주 뺑소니 피의자> "(검찰 송치 앞두고 따로 하실 말씀 없으세요?) 죄송합니다. 끝나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죄송합니다."
김 씨는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 서울 강남 신사동의 한 도로에서 마주 오던 택시를 들이받고 그대로 달아난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은 사고 전후 CCTV 영상과 술자리 동석자들의 진술 등을 종합해 김 씨가 사고 당시 만취 상태로, 정상적인 운전이 불가능했을 것이라 판단했습니다.
사후 음주 정도를 조사하는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해 김 씨의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정지 기준인 0.03%를 넘긴 것으로 보고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를 추가 적용했습니다.
특히 김 씨가 매니저에게 직접 허위 자수를 종용하고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카드 제거에 관여한 정황도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기존 범인도피 방조 보다 형량이 무거운 범인도피 교사로 혐의를 변경했습니다.
음주 뺑소니 사고를 은폐하는 데 관여한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와 본부장 전모 씨, 매니저 장모 씨 등 소속사 관계자 3명도 함께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경찰은 송치 이후로도 휴대전화 포렌식 분석 등을 통해 김 씨의 혐의 입증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영상취재기자 : 이재호·박태범·문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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