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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실적잔치 속 삼성·SK 'HBM' 주도권 경쟁

경제

연합뉴스TV 엔비디아 실적잔치 속 삼성·SK 'HBM' 주도권 경쟁
  • 송고시간 2024-05-24 18:22:37
엔비디아 실적잔치 속 삼성·SK 'HBM' 주도권 경쟁

[앵커]

인공지능 AI 칩 선두주자인 엔비디아가 올해 1분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엔비디아를 고객사로 사로잡기 위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들의 경쟁도 한층 더 가열될 전망인데요.

보도에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엔비디아의 올해 1분기 매출은 26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35조원에 달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넘게 뛴 겁니다.

영업이익은 무려 8배 늘어난 169억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월가 전망치를 웃도는 기록적인 실적은 인공지능 AI 산업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을 명확히 보여줬다는 평가입니다.

엔비디아발 호재를 반색하는 기업은 엔비디아를 주요 고객사로 삼고 있는 SK하이닉스입니다.

현재 메모리반도체 시장에서 고부가가치 품목으로 떠오른 고대역폭메모리, HBM3는 SK하이닉스가 사실상 엔비디아에 독점 공급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외신 인터뷰를 통해 영업비밀로 여겨지는 수율까지 공개하며 HBM시장 선두주자로서의 자신감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HBM 시장에서 주도권을 놓쳤다는 평가를 받는 삼성전자는 판세 뒤집기를 노리고 있습니다.

최근 전영현 미래사업기획단장을 새 반도체 수장으로 앉히는 등 조직개편에 나서며 다시금 쇄신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습니다.

다만 최근 삼성전자의 HBM이 발열과 전력 소비 등의 문제로 엔비디아의 납품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는 일부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혼란스러운 분위기입니다.

<이종환 / 상명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 "엔비디아에 HBM 납품을 해야 양산을 시켜야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가 있고 (중략) 실패를 한다면 타격이 너무 큰 것이죠."

삼성전자 측은 "지속적으로 기술과 성능을 테스트하고 있고 품질 개선, 신뢰성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자사 HBM 제품의 품질에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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