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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화성 참사에 관심…매체들 "희생자 30~40대 中 조선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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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중국, 화성 참사에 관심…매체들 "희생자 30~40대 中 조선족"
  • 송고시간 2024-06-25 19:59:14
중국, 화성 참사에 관심…매체들 "희생자 30~40대 中 조선족"

[앵커]

경기도 화성에서 발생한 배터리 업체 폭발 사고에 대해 중국 매체들도 일제히 보도하며 관심을 보였습니다.

사망자 23명 가운데 17명이 중국인이라는 사실과 함께 한국에서 열악한 대우 속에서 일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정성조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에서 사고 소식을 가장 먼저 보도한 건 신화통신입니다.

사망자 23명 가운데 17명이 중국 국적인 것으로 잠정 결론 났다며 화재 원인은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신경보는 100명이 넘는 근로자가 있었고, 대부분은 중국 동북지역 출신 30~40대 조선족 여성이라고 전했습니다.

사망자 대부분은 2층에서 배터리 포장과 용접 작업을 하던 근로자라고 덧붙였습니다.

한 여성 근로자는 신경보를 통해 "한국 중개회사와 노동계약을 맺고 일하는 중으로, 급여는 한국 최저 임금인 9,860원"이라고 전했습니다.

"같은 급여의 다른 직업에 비해 노동 강도가 비교적 낮고 퇴직금과 수당도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즈는 사망자 대부분이 중국인으로, 한국경제 발전에 조선족이 기여하고 있지만 대부분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고 있다고, 전문가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중국 매체들은 한국 산업계가 외국인 노동자들에 의존하고 있는 점을 집중 부각했는데, 일부는 윤석열 대통령이 현장을 다녀간 영상을 올리며 한국 정부도 관심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사고가 나자 주한 중국대사도 현장을 찾았습니다.

싱하이밍 대사는 우리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사고 원인 파악과 후속처리, 희생자 가족 지원 등의 제공을 요청했습니다 .

<싱하이밍 / 주한 중국대사> "이번 일은 안타까운 일이고, 불행한 일입니다. 아주 다들 비통한 심정입니다. 대통령님도 가셨고, 총리님도 현장 가시지 않았습니까. 원인 규명, 또 앞으로 이런 사고 방지를 당부하고 노력하겠습니다."

한편, 쩡위췬 중국 CATL 회장은 한 행사에 참석해 한국 배터리 공장 화재를 언급하며 배터리의 안정성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 정성조입니다. (xing@yna.co.kr)

#中매체 #화성참사 #中조선족 #근무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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