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총선 결과는 여야 대권 잠룡들의 정치적 명운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대권 주자로서 위상을 굳힐 발판이 될 수도 있고, 어렵게 다진 정치적 기반이 흔들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정치 신인인데도 총선 지휘봉을 잡고 '구원투수'로 투입된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첫 성적표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여당이 승리하거나, 혹은 패배하더라도 근소한 차이로 좁힐 수 있다면 신인 꼬리표를 떼고 정치력을 인정 받은 대권 주자로 급부상할 수 있습니다.
반면 상당한 격차로 패배한다면 리더십에 큰 타격을 입고 책임론에 휩싸일 수 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2월)> "인생 자체가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스트라이크 존을 넓혀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야권 내에서 아직 마땅한 경쟁자가 보이지 않는, 가장 무게감 있는 정치인으로 분류됩니다.
민주당, 이번 총선을 통해 더많은 친명계 인사들의 원내 입성이 예상되는 가운데 총선까지 승리한다면 이 대표는 대권 주자 위상을 더욱 굳힐 수 있습니다.
대신, 만약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을 거둔다면 패배 책임론에다 사법리스크까지 맞물리면서 공든 탑이 무너질 수도 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어떤 권력도 국민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국민 여러분의 손으로 증명해주시기 바랍니다.
선명성을 내세워 조국혁신당 지지율 급상승을 끌어낸 조국 대표는 이번 총선 선거전을 거치며 몸값이 많이 올랐습니다.
다만 이미 징역 2년을 선고받은 상태라, 대법원에서도 유죄가 유지되면 실형을 살아야 하고 상당 기간 피선거권도 박탈됩니다.
이밖에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또 이재명 대표와 '명룡대전'에 나선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도 총선 성적표에 따라 명암이 갈릴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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