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 때 매운맛 라면 먹기 챌린지가 인기였죠.
올 여름 라면업계가 매운 맛을 더 강화한 라면들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습니다.
기존보다 더 매운 맛을 찾는 소비자들의 기호가 반영된 건데, 또다시 매운 맛 라면 열풍이 불지 주목됩니다.
문형민 기자입니다.
[기자]
2017년 매운맛 열풍을 일으킨 불닭볶음면.
매운맛 마니아인 이영 씨는 여기에 청양고추와 캡사이신 소스까지 더합니다.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이른바 초강력 매운맛 조리법입니다.
<이영 / 서울 강서구> "매운 음식 먹고 땀내서 스트레스도 풀고요. 매운 게, 새로운 게 나왔다고 하면 직접 사와서 먹어보고…."
라면업계 역시 더 맵고, 강렬한 맛을 찾는 소비자들의 선호에 맞춰 매운맛 대전에 팔을 걷어부쳤습니다.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에 할라피뇨를 추가해 맵기를 더한 수출용 제품을 국내 소비자들의 요구로 국내에 출시한 데 이어,
최근에는 기존 '간짬뽕'보다 무려 4배나 매운 신제품 '간짬뽕 엑스'를 내놨습니다.
농심은 기존 '신라면' 대비 2배 이상 더 매운 '더 레드'를 준비하고 있고, 오뚜기는 '열라면'에 마늘과 후추를 더해 매콤함을 극대화 한 '마열라면'을 시장에 선보입니다.
최근 SNS엔 매운맛에 자부심이 있다는 뜻 '맵부심' 등 매운 맛 관련 신조어까지 통용될 정도입니다.
전문가들은 젊은 층이 주로 이용하는 SNS가 최근 불어 닥친 '더 매운 맛' 열풍에 한몫했다고 평가합니다.
<이은희 /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중장년층이 (이전에) 즐기던 이열치열하고 단어는 똑같지만 양상은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SNS에) 서로 공유하는 거죠."
다시 돌아온 매운 맛 열풍에, 올 여름 또 다시 '이열치열' 강력한 매운 라면맛 시대가 열릴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 (moonbr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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