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고물가 현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소비문화가 바뀌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2030세대 사이에선 '짠테크'와 '무지출 챌린지'가 놀이 문화처럼 확산하고 있는데요.
그 배경은 무엇인지,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질문 1> 몇 년 전엔 한 번뿐인 인생을 제대로 즐기자는 의미의 '욜로족'이 유행을 했고요. 또 한동안은 소비를 과시하는 이른바 '플렉스'가 유행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최근 이런 소비 현상들이 꺾였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왜 이런 분석들이 나오는 건가요?
<질문 2> 특히 허세플레이션의 거품은 밥값에서부터 꺼지고 있습니다. 최근 편의점 점주들 사이에 '입고런'이라는 단어가 번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도시락 입고런이라는 건 어떤 현상을 말하는 건가요?
<질문 3> 특히 코로나19 사태 이후 2030세대의 골프 인구가 급증했었는데요. 최근 골프 시장에서 2030세대의 이탈도 가속화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 현상은 어떻게 분석해 볼 수 있을까요?
<질문 4> 또 이른바 허세플레이션이 가능했던 비결 중 하나는 '무이자 할부'였는데요. 대부분의 카드사가 무이자 할부 서비스 기간을 축소한 것 역시 지금의 현상을 이끄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보십니까?
<질문 5> 이런 상황들을 함축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게 바로 요즘 뜨고 있는 '거지방'이라는 오픈 대화방입니다. MZ세대 사이에서 '거지방'이라는 게 유행이라고 하던데요. 이게 뭔지부터 짚어주시죠.
<질문 6> 그런데 여기에서 주목할 점은, 거지방을 대하는 MZ세대의 마인드입니다. 과거의 절약은 짠순이, 자린고비라는 부정적인 의미도 있었습니다만, 요즘은 마냥 우울하지만은 않게 일종의 놀이 문화가 된 걸로 보여지는데요?
<질문 7> 심지어 점심값을 줄이면서도 다이어트는 물론 환경 보호까지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인식도 엿보입니다. 이런 긍정적인 인식의 배경은 무엇일까요?
<질문 8> 또 최근에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푼돈 재테크'에 나서는 앱테크도 유행이라고 하던데요. 앱테크로 커피값을 벌려는 소비문화엔 어떤 심리가 담겨있다고 보십니까?
<질문 9> 하지만 모든 MZ세대가 경제적 취약층일 수는 없지만, 아무래도 경기가 나빠지면 그에 따른 고통을 가장 빨리 느끼게 되는 세대이기도 한데요. 이런 점에서 스스로 거지라고 칭하는 현상을 과연 좋게만 볼 것이냐는 지적도 있습니다. 이 점은 어떻게 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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