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새 지도부를 뽑는 당원투표가 오늘(4일) 시작됐습니다.
김기현 후보는 압도적 지지를 호소한 반면, 안철수 후보는 결선투표까지 가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나경렬 기자.
[기자]
네, 먼저 김기현 후보는 경북과 부산 지역 당심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당원이 집중된 지역을 찾아 당심을 최대한 확보하겠다는 구상인데, SNS에는 "압도적인 지지만이 갈등과 분열을 차단할 수 있다"며 1차 과반 득표에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반면, 안철수 후보는, 국민의힘 당대표는 8일이 아니라 결선투표 결과가 발표되는 12일 결정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기현 후보의 '울산 땅 의혹'이 계속되고 있다며 3월 9일 김 후보와 자신의 결선 토론을 보고 결정해달라는 것입니다.
천하람 후보는 4시간여 만에 당원 투표율이 25%를 넘었다고 언급했는데, "준엄한 경고장을 날려달라"며 김 후보를 견제했습니다.
황교안 후보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여론전에 나섰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부터 이틀간 당원 84만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투표를, 6일부터는 ARS 투표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3월 8일 전당대회에서 발표합니다.
투표 결과 과반 득표자가 없는 경우, 1,2위 후보를 대상으로 결선 투표가 진행되고, 최종 결과는 12일 나오게 됩니다.
[앵커]
민주당은 이른바 '50억 클럽' 특검 법안을 어제(3일) 발의했죠.
이를 두고 여야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민주당은 대장동 개발 의혹 특검 법안을 어제 단독으로 제출했죠.
이른바 '50억 클럽'은 물론, 윤석열 대통령 부친의 자택 매입 의혹을 수사 대상에 포함시켰고, 특검 추천은 민주당이 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 방탄을 위한 마지막 카드'라고 비판했습니다.
조사받을 사람이 조사할 검사를 정하겠다는 것이라며 '초법적 특권법'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민주당은 50억 클럽 관련자 대다수가 국민의힘과 관계돼 있다고 맞받았습니다.
그런데도 특검을 추천하려 했느냐며 부실수사에 대한 부끄러움도 없이 파렴치하다고 반발했습니다.
한편, 민주당은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 이후 내홍을 겪고 있는데,
이 상황과 관련해 이 대표는 "내부를 향한 공격이나 비난을 중단해달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민주당 내 갈등은 "상대 진영이 가장 바라는 일"이라고도 했습니다.
체포동의안 표결 이후 강성 지지자들이 비명계 의원들을 공격하며 갈등이 심해지자, 자제를 촉구하며 단일대오를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inten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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