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올해 마지막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리며 세 차례 연속 금리인하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연준은 내년에는 속도 조절에 나설 뜻을 시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한 단계 낮췄습니다.
0.25%포인트 내리며 금리는 4.25~4.5% 수준이 됐습니다.
9월과 11월에 이어 세 차례 연속 인하로, 우리와의 금리 격차는 1.5%포인트가 됐습니다.
<제롬 파월 /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오늘 결정은 조금 더 신중한 판단이 필요했지만,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의 결정이라고 판단했고 올바른 선택이라고 결론지었습니다."
연준은 내년 말 기준금리를 3.9%로 전망했습니다.
지난 9월 전망치 3.4%보다 높이며 내년에는 속도 조절에 나서겠다는 분명한 신호를 줬습니다.
내년 한 해 동안 금리 인하에 나서는 횟수도 기존 4차례에서 2차례로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제롬 파월 /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경제가 변화함에 따라, 통화 정책은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 목표를 최적으로 촉진하기 위해 조정될 것입니다."
연준의 매파적 금리인하는 인플레이션이 다시 기지개를 켜는 조짐 속에 통화정책의 주요 지표인 소비자물가지수와 생산자물가지수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트럼프의 복귀'가 연준의 셈법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트럼프식 초강경 관세정책과 법인세 인하 같은 공격적 정책이 미국 경제 전반에 미칠 파급을 예단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 이후에 있을 내년 첫 통화정책 회의에서 연준이 내릴 결단에 관심이 쏠립니다.
이처럼 연준이 금리인하의 속도 조절을 시사하면서 뉴욕증시 3대 주요 지수는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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