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은 작년에는 1월 한 달에만 7차례나 각종 미사일을 발사하며 새해 벽두부터 무력 시위를 벌였습니다.
하지만 올해 1월에는 첫날에 미사일 1발을 발사한 이후 현재까지 조용합니다.
대신 '건군절'인 2월 8일에 대규모 열병식을 개최할 전망입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지난해 1월 '극초음속 미사일'을 연거푸 쏘면서 무력 시위의 서막을 열었습니다.
<조선중앙TV> "김정은 동지께서 1월 11일 국방과학원에서 진행한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를 참관하시었습니다."
이어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중거리 탄도미사일 '화성-12형'까지 한 달 동안 무려 7차례나 미사일 도발을 감행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1월은 작년과 비교해 비교적 잠잠한 모습입니다.
첫날 새벽 북한이 '초대형 방사포'로 부른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동해로 쐈을 뿐입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새해 첫날 김일성·김정일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한 뒤로는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이 같은 북한 분위기를 두고 정권 수립 75주년, 정전협정 체결 70주년 등 주요 정주년 기념일에 국가적 역량을 쏟아붓기 위해 힘을 비축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당장 북한은 다음 달 8일 건군 75주년을 맞아 대규모 열병식을 개최할 전망입니다.
북한은 현재 평양 미림비행장 인근에서 열병식 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성준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북한) 열병식 관련해서 지난해 연말부터 관련 지역 일대에서 식별된 인원, 차량 등에 대해서 추적·감시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김일성 빨치산부대 창설일인 4월 25일을 '건군절'로 기념해오다가 2018년에 해방 후 정규군이 창설된 2월 8일을 건군절로 지정했습니다.
이번 건군절 열병식에서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7형', 극초음속 미사일 등 각종 무기체계가 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yoon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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