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축구대표팀의 사령탑, 벤투 감독은 자신의 옛 스승이 수장으로 있는 조국 포르투갈과 일전을 앞두고 있습니다.
1무 1패를 거둔 벤투 감독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 모든 걸 쏟아내겠다고 말했습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카타르 월드컵 H조 마지막 경기를 앞둔 벤투 감독.
우루과이전 무승부에 이어 가나전에서 석패로 1무 1패를 기록하며 궁지에 몰렸습니다.
대표팀의 3차전 상대는 다름 아닌 벤투의 조국인 포르투갈입니다.
상대 사령탑 산투스 감독은 벤투의 옛 스승이기도 합니다.
벤투가 포르투갈 명문 클럽 스포르팅 CP에서 선수로 활약할 당시 팀 지휘봉을 산투스 감독이 잡고 있었습니다.
'얄궂은 운명'에 놓인 벤투 감독은 승리를 위해 모든 걸 쏟아내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습니다.
<파울루 벤투 / 축구대표팀 감독> "포르투갈전에서 우리의 한계까지 모든 것을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경기에서 좋은 팀이 무엇인지를 보여줄 겁니다. 선수들을 잘 준비 시키는 데 집중하겠습니다."
불행히도 벤투 감독은 포르투갈전을 벤치에서 직접 지휘할 수 없게 됐습니다.
앞선 가나전에서 경기 막판 주심에게 항의하다 레드카드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무전기 등으로 지시를 내리는 것도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벤투 감독은 자신과 같은 포르투갈 출신의 4명의 코치진에 강한 믿음을 드러냈습니다.
<파울루 벤투 / 축구대표팀 감독> "우리 코치들은 실력이 있어요. 저와 함께 팀 훈련을 진행해 왔습니다. 제가 앉아 있는 것과 같진 않겠지만 그들도 실전에서 지시를 내릴 역량이 있습니다."
마지막 경기를 감독 없이 치러야 하는 우리 태극전사들.
언더독의 반란을 노리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벤투 #포르투갈 #카타르월드컵 #산투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