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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는 사우디와 경쟁 중…재계 '네옴시티 딜레마'

경제

연합뉴스TV 엑스포는 사우디와 경쟁 중…재계 '네옴시티 딜레마'
  • 송고시간 2022-11-21 15:38:24
엑스포는 사우디와 경쟁 중…재계 '네옴시티 딜레마'

[앵커]

그간 재계는 2030년 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해 적극적 지원 활동을 해 왔죠.

하지만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방한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와 경제 협력이 강화되면서 재계의 유치 지원 활동이 위축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부산의 라이벌이 바로 사우디 리야드이기 때문입니다.

김종력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030년 부산 엑스포 민간부문 유치위원장도 맡고 있습니다.

최 회장 외에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은 각각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이용해 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해 힘을 실어 왔습니다.

<최태원 / 부산엑스포 민간부문 유치위원장(지난 7월)> "현재는 12개 기업이 120개국을 전담하여 교섭 활동에 나서고 있고, 해외 영업망이나 마케팅 채널을 통해 홍보도 힘을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주 사우디 빈 살만 왕세자 방한과 함께 재계의 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왕세자가 주도하는 '네옴시티' 건설 사업을 포함해 우리 기업들이 수십조원 규모의 경제 협력에 대거 나설 예정인데, 부산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가 바로 사우디의 수도 리야드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기업들이 사우디 정부와 맺은 계약과 양해각서는 총 26건, 삼성과 현대차, 롯데와 포스코 등 부산 엑스포 유치 지원 그룹이 다수 포함돼 있습니다.

<이각규 / 박람회 연구회 회장> "국가 차원에서 우선순위를 어디에 두느냐를 먼저 판단하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정부는 경제 협력과 엑스포 유치는 별개란 입장입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충돌하는 상황인 만큼,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기 위한 섬세한 전략이 필요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부산엑스포 #빈살만 #네옴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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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